artist
홍세진
Hong Sejin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201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2016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학사

 

개인전

2022 잡힐 듯 말듯, 갤러리밈, 서울

2021 숨은 언어들, OCI미술관, 서울

2020 꽃병의 배터리를 갈아주기, 미술관가는길, 강릉

2019 감각의 오류, 레스빠스71, 서울

선명한 소란,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18 감각하는 세계, 갤러리밈, 서울

 

단체전

2022 튜링테스트 AI의 사랑 고백, 서울대미술관, 서울

2021 말하지 않아도, KT&G 상상마당, 춘천

GRAVITY SHOWER, N/A, 서울

속도와 무게의 균형, 예술의 시간, 서울

2020 untact, P21, 서울

2019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 JCC아트센터, 서울

무무(MUMU), PLATFORM-L, 서울

디지털과 유사한, 공간형, 서울 외 다수

 

레지던스

2021 ACC아시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광주

2020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서울

2019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서울

 

수상 / 선정

2020 2021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신진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강원문화재단

2019 Shinhan Young Artist Festa, 신한갤러리

2018 장애예술인 창작지원사업 선정, 서울문화재단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KT&G 상상마당

 

작가노트

잡힐 듯 말 듯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아니면, 이어져 있어야 할 가느다란 줄이 끊어져 있는 기분이랄까. 책을 펼치면 페이지를 가득 채운 수많은 단어들이 한순간에 쏟아지듯, 내 눈에 펼쳐진 풍경으로부터 불확실한 출처의 그것(들)은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 실체를 좁혀나가기 위해 나는 이곳저곳을 향해 시선을 맞춘다. 다시, 타이밍을 놓쳤다.

내 피부는 과거의 경험을 기억한다. 기억 조각은 표피 내부에 차곡차곡 새겨져 있다. 그러나 풍경과 나 사이엔 아슬아슬한 단차가 있다. 내가 겪은 피부의 감각과는 미묘하게 다른 무엇이 둘 사이를 예리하게 갈라놓았다.

종종 출사를 하러 나간다. 카메라에 담아내기 전 마음의 뷰파인더를 통해 풍경을 둘러본다. 길게 뻗어나가는 둥근 선, 펄럭거리는 세모, 잘근잘근 씹힌 듯 네모난 조각, 출렁출렁한 거대한 종이, 우당탕 산더미. 그런 시각적 요소들로 나만의 조형 요소를 탐구한다. 화면 안에서 물감을 통해 대상을 흐리게 하거나, 덮고 긁는 방식으로 회화 표면의 질감을 드러낸다. 실제 세계와 마음의 뷰파인더 사이에 끊어진 정보의 여백을 새로운 조각, 형태로 메워나간다.

그들은 새로운 생명을 얻은 걸까.

나는 잘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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