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3전시장
Perspective
  • 김산
  • 2020.06.10 ~ 2020.07.12
  • 3전시장,4전시장
KimSan, Structure L 20-44, digital print, 80.6x130, 2020
KimSan, Structure L 20-1, digital print, 80x60, 2020
KimSan, Structure L 20-38, digital print, 150x93, 2020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KimSan, Structure L 20-44, digital print, 80.6x130, 2020
    KimSan, Structure L 20-44, digital print, 80.6x130, 2020
  • KimSan, Structure L 20-1, digital print, 80x60, 2020
    KimSan, Structure L 20-1, digital print, 80x60, 2020
  • KimSan, Structure L 20-38, digital print, 150x93, 2020
    KimSan, Structure L 20-38, digital print, 150x93, 2020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Gallery3,4_김산_전시모습

김산 San Kim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졸업


개인전

2020 ≪Perspective≫ 갤러리 밈 (서울)

≪Perspective≫ Space D (서울)

2019 ≪Perspective≫ 갤러리 이듬 (부산)

≪Perspective≫ 갤러리 소소 (헤이리)

2014 ≪Perspective≫ 류가헌 갤러리 (서울)


그룹전

2019 ≪여행 – 낮섦 & 설레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2018 Affordable Art Fair (Brussels)

≪예술: 여행이필요한시간-2기 한일 크리에이터 교류프로젝트 전≫, 인영갤러리(서울)

≪생활문화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부산)

Patron Beach Art Fair, (양양)

2017 ≪BUY ART≫, Gallery Art&Space312(서울)

2016 ≪비평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가전≫, 최정아갤러리(서울)


기타

2018 일본 아키타공항 이용촉진협의회 주최 ‘한일 크리에이터 교류프로젝트’ (일본 외무성

기금 프로젝트) 2기 크리에이터 선정


소장처

수원시립미술관





Kim San


Education

B.F.A Chung-Ang University(Korea), College of Fine Arts, the Department of Photography


Solo Exhibition

2020 ≪Perspective≫ Gallery Meme

≪Perspective≫ Space D, (Seoul, Korea)

2019 ≪Perspective≫ Gallery Idm , (Busan, Korea)

2019 ≪Perspective≫ Gallery SoSo , (Heyri, Korea)

2014 ≪Perspective≫ Gallery Ryugaheon , (Seoul, Korea)


Group Exhibition

2019 ≪Travel– Unfamiliarity & Throb》, RAMADA PLAZA Hotel, (Jeju, Korea)

2018 Affordable Art Fair, (Brussels, Belgium)

≪Into the New Japan-The 2nd Korea- Japan Creator Exchange Project≫,

In Yong gallery, (Seoul, Korea)

≪Living Culture Art fair≫, Centum City Mall, (Busan, Korea)

Patron Beach Art Fair, (Yangyang, Korea)

2017 ≪BUY ART≫ Gallery Art&Space312, (Seoul, Korea)

2016 ≪Artists who caught the eye of critics≫, Choi Jung Ah gallery, (Seoul, Korea)


etc

2018 Selected Creator of the 2nd Korea-Japan Creator Exchange Project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Japan Project)


Collection

SUWON MUSEUM OF ART (Suwon, Korea)





작가노트



사진을 주된 매체로 작업하는 나는 두 가지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첫 번째는 내 신체의 일부인 눈, 두 번째는 카메라의 눈. 일반적으로 카메라라는 기계의 작동에 의해 찍힌 사진 이미지는 거짓 없는 ‘사실’ 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자 ‘사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본 것, 내가 아는 것, 내가 기억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을 보통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카메라의 눈은 하나, 인체의 눈은 둘. 고정되어 있는 카메라의 눈, 쉼 없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동공.

카메라가 바라보는 세상과 내 눈이 바라보는 세상, 이 두 가지의 시각, 시각성, 시각적인 느낌과 감각의 차이에 나의 관심의 초점이 있다.


사진을 찍기 전 내 눈은 세상을 바라본다. 쉼 없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내 몸과 동공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시각적 자극과 정보들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담아낸다. 찍어온 사진들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고 있노라면, 내 눈으로 보았던 바로 ‘그 공간’과는 다른 낯선 느낌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런 느낌은 종종 나를 당황하게도 하지만, 색다른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이럴 때면 마치 나는 영화 속 초능력자가 허공을 나르고, 수직으로 솟아오른 빌딩 벽을 두 발로 걸어 오를 때 그들이 느낄 색다른 공간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마치 내가 현실의 인간이 아닌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땅에 두 발을 딛고 서서 한 점으로 소실되는 고정된 공간과 장면이 아닌 공간 자체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을 극대화시켜 촬영된 이미지들은 자르고 다시 구성하기를 반복해 본다. 이렇게 재구성된 공간과 고정된 한 시점으로 바라본 시점의 공간을 한 화면에 배치해 본다. 얼핏 어지럽기도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라보게 되는 세상과 같은 화면이 펼쳐진다. 이렇게 인간의 눈으로 보는 시각과 카메라로 보는 시각의 중간지대를 표현해보고자 한다. 두 가지 시각이 재조합되고 재구성되어 만들어진 낯선 공간은 현존하지 않는 공간이다. 그러나 완성된 사진 속 공간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지럽지도 낯설지도 않게 되는 각자 만의 조합된 공간과 만나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러한 공간 속에서 우리는 매일 보는 풍광에서는 느끼지 못 했던 평안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생전 처음 만난 나와는 아주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익숙한 오랜 친구와의 만남보다 편안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이미지들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이것을 현존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내 작업의 핵심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고 싶어 하는 것. 이것은 언제나 인간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욕망 같은 것은 아닐까? 내 눈과 카메라라는 기계의 눈을 빌어 만들어낸 이미지들의 재조합을 통해 만들어진 화면 속 공간은 꿈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유토피아가 되어줄 지도 모른다.


전시비평
PERSPECTIVE:
눈의 장소, 사유의 회로도(回路圖)

박남희 (미술비평, 예술학)


인간의 눈은 감각기관으로 분류되지만 지각과 판단에 깊이 관여한다. 마음의 창, 정신의 인터페이스로서 눈은 르네상스 이후 인식의 메카니즘을 결정하는 중요한 원리였다. 원근법, 카메라 옵스큐라, 사진으로 이어진 보기(seeing) 장치의 진화는 분명 눈의 기능을 기원으로 한다. 한 눈 고정 시선이라는 조건이 전제된 것이라 하더라도, 눈과 인식은 긴밀한 관계임에 틀림없다. 신탁(神託), 즉 신의 음성과 영감에 기댔던 시대로부터 인간의 눈과 관찰의 시대로 이어지면서 시각적 핍진성(Verisimilitude)의 예술은 현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근대적 욕망의 증거가 되기도 했다. 즉 실재의 기록을 통해 기억을 재현하거나 보완하는 일이 탁월함의 예술로 자리하는 것은 현실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재현하는지에 관한 고민의 결과였다. 존재하는 것과 인지하는 것, 실재하는 것과 재현하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있고 이들은 결코 합일을 이루지 않는다는 재현 불가능성의 용인 이후, 동시대 세계 인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고정된 관계로부터 탈주한다. 무엇보다 장소와 풍경에 기반 한 예술의 경우, 대상이나 표현에서 눈의 정박지(碇泊地) 이탈 혹은 시선의 해방은 다층적 인식의 통로를 만개케 한다. 눈으로부터
출발하는 김산의 예술이 사방으로 시선을 열어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작가는 ‘자신의 눈과 카메라 눈 사이’에서 장소를 장면으로 표상하고 이로부터 변형과 분할의 탈주로 이어진 사유의 회로도(circuit diagram)를 그려나간다.


‘이산’과 ‘연속’이 교차하는 탈주의 공간
작가는 실재하는 장소를 이미지로 분산하고 이접하여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특징으로 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소이지만 왜곡되거나 변형을 거듭하여 낯선 공간,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가상의 차원을 제시한다. 마치 이미지의 블랙홀로 사라져가는 인식의 단서가 교란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평면은 사각 프레임의 구조에 구심점을 두고 다시 상, 하, 좌, 우 사다리꼴로 분절된 이미지가 들어선다. 구심점의 사각 공간과 예리하게 분절되어 둘러싸여 있는 사각 공간들의 숨 막힐 듯 한 긴장은 생성과 소거, 기억과 망각의 이중구조를 장착한 듯하다. 이 과정에서 구심점의 이미지는 둘러싼 이미지들과 연계되지만 연속적이지 않은, 빗금 쳐지거나 미끄러짐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지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생성한다. 소설 속 액자구조처럼, 이미지들의 사각형은 완벽하게 평면 속 깊이를 만들며, 뵐플린(Heinrich Wölfflin)이 바로크적 속성이라 할 만한 공간의 역동성을 작동시킨다. 평면이지만 사방으로 열린 공간은 장소의 비장소화, 즉 실재의 허구화를 만들며 현실의 탈구(dislocation)에 다다르게 한다. 작가의 내면에 공간과 시간의 통일태로서의 장소는 실재하는 ‘구체적인 점(point)’이다. 최초의 구체적인 점인 그의 특정한 장소는 ‘이산’과 ‘연속’이 교차하는 공간, 그리고 영원이자 소멸인 시간 속으로 소거된다. 그의 평면은
특정 장소에서 눈의 관찰점, 시점(視點)의 복수화를 통해 동공의 떨림과도 같은 미세한 움직임에서부터 공간의 단절이나 전복과 같은 동적인 굴절을 모두 포함한다. 의상(義湘)의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이 하나가 그대로 전부이며, 전부가 그대로 하나라는 말처럼, 작가의 평면 위의 5개의 분절된 면들은 각각의 현상이 서로 원인이 되어 밀접한 융합을 이룬다. 우주의 다양한 현상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것임을 특정한 장소 이미지의 분절과 연쇄를 통해 제시하는 것이다. 성당, 고성, 고궁, 상점, 주택 등 특정 장소를 카메라에 담고, 이 디지털 데이터를 재구성하는데, 눈에서 포착된 장소를 거쳐 공간으로 확장되는 반복과 환원을 거듭한 귀결이다. 작가의 작업이 〈Structure〉라는 타이틀로 일관하는 것도 눈으로부터 장소와 공간의 윤곽을 포착하고 집중하는 것으로 읽힌다. 즉 평면에서 입체로 하나에서 여럿으로, 여럿에서 하나로 순환하는 구조체를 보여주면 그 자체로 눈으로부터의 사유과정이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식으로 얘기하면, 모든 것을 모으면서 보내는 근원으로서 장소가 바로 작가의 평면이다. 사유가 감각적 자료의 종합적 통일로서 존재를 발원케하는 원천이라면, 그곳이 바로
그가 선택한 장소이다. 즉 모든 것을 결집하케 함과 동시에 본질을 해방시켜 주는 원천이다. 이러한 작업의 원천이 되는 장소와 함께 눈의 시선, 관점은 이러한 모든 작용의 발원이다.


관점, 의지와 욕망의 시선
“물리학자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참된 세계’를 믿는다. 그들이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있다. 모든 힘 중심들이 -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 자신으로부터 나머지 세계 전부를 구성해내게 해주는, 즉 자신의 힘에 따라 측정하고, 살피고, 형태화하게 해주는 필연적 관점주의를. ... 그들은 관점을 설정하는 힘을 ‘참된 존재’로 고려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 모든 개별자는 공간 전체의 지배자가 되려 하고 자신의 힘을 뻗고자 한다.” (Friedrich Wilhelm Nietzsche, Kritische Gesamtausgabe Werke Ⅷ 314[186], 165쪽) 작가는 《Perspective》이라는 타이틀로 다섯 차례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의 작업이 〈Structure〉라는 명제로 일관하는 시리즈인 것을 보면, 그의 사유 회로가 교차하고 관통하는 것은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 말한 모든 힘 중심으로서 관점일터다. 얼핏보면 그의 평면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그려진 퍼스펙티브 박스(perspective box)를 연상시킨다. 피터 얀슨스 엘링하(Pieter Janssens Elinga)의 〈퍼스펙티브 박스〉 (약 1670-75, 패널에 유화, 84×82×42cm, 헤이그 브레디우스 미술관 소장)나, 반 호흐스트라텐(Samuel Dirksz van Hoogstraten)의 〈복도조망〉 (1662년, 캔버스에 유화, 260cm×40cm, 더햄 공원)과 〈실내화〉 (17세기경, 캔버스에 유채, 103cm×70cm, 루브르 박물관 소장) 그리고 〈퍼스펙티브 박스〉(1663년, 유채, 호두나무, 유리거울, 40.3cm×25.9cm×26.7cm,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등의 작업은 작가의 디지털 이미지의 연쇄적이지만 단절된 장소에 대한 왜상(anamorphosis)을 회화적 참조점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이들 ‘퍼스펙티브 박스’ 작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17세기의 화가들은 눈속임 기법과 엿보기의 일점 투시, 즉 위치의 고정성을 없앰으로서 다공간과 다시점으로 입체적이나 평평한 보기로 이끌었다. 렘브란트에게 수학한 반 호흐스트라텐은 빈, 런던, 암스테르담에서 주로 활동하며, 영국 왕립 시각광학 학술협회의 과학자들과 시각 경험 방식을 함께 고민했는데, 그의 〈퍼스펙티브 박스〉와 같은 작업은 그런 사유 여정의 표상인 셈이다. 북유럽의 사실적인 묘사를 문과 같은 통로를 관통케하는 ‘통로조망(doorsien)’으로 보여줌으로써 눈속임의 착시와 실물에의 핍진성에 이른 그의 작업은 관점과 보기의 장치적 이해의 고전이라 하겠다. 몇 세기를 건너 김산의 작업에서 17세기적 문제 제기는 보다 과감하게 공간의 움직임을 이끄는 관점의 연속적 전환으로 드러난 것이다. 반 호흐스트라텐의 작업과 김산의 작업은 관점의 위치, 방향의 전환을 골자로 한다는 지점에서 결국 니체가 말한 모든 힘의 주체는 관점에의 의지로부터 기인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김산의 〈Structure〉는 관점의 복수화를 통한 공간의 확장성으로 열려있다. 장소가 공간이 되는 데는 특정 관계의 고리를 열어놓고, 고정된 위치를 소거함으로써 이다. 그가 제시한 공간은 사선으로 분할된 면으로 하여 차갑거나 기계적인 장면을 갖게 하지만, 장소에 대한 정서적 기억을 소환시키고 멜랑콜리한 사물에의 기억을 재구성한다. 기록을 통한 기억의 보철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그의 평면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의 다층적 사유로, 분절되거나 미끄지러나 소실되거나 하는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 눈으로 찾아진 장소는 이미지로, 공간으로 구조화를 거듭하며, 실재와 재현 사이의 잠재태의 사건과 사실, 인식과 간과의 ‘사이’의 존재를 환기시킨다. 궁극적으로 그의 ‘눈의 장소, 사유의 회로도’로서의 <구조 (Structure)>는 현실의 찰나적 순간들이 시간이라는 선적인 구조에 의해 서사화 되지만 주체의 인식, 관점의 위치에 의해 재차 구조화된 것임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 갤러리 페이스북 인스타
  • 갤러리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