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지난 전시
prop
  • 김효정
  • 2017.06.28 ~ 2017.07.31
  • window gallery
김효정_prop_acrylic on canvas_91x66cm_2017
  • 김효정_prop_acrylic on canvas_91x66cm_2017
    김효정_prop_acrylic on canvas_91x66cm_2017

갤러리밈의 윈도우갤러리는 젊은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입니다.


김효정 Kim Hyoju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7 사물_거리다 glimmer (한미갤러리, 서울, 한국)
2013 intangible (artspace hue, 파주, 한국)
2011 awaken (mokspace, 런던, 영국)
2009 guided dream (갤러리 담, 한국)
2004 in∣◂play (한전프라자갤러리, 한국)

주요단체전
2017 The Prologue (한미갤러리, 서울, 한국)
2016 확산을 위한 변화들 (스페이스 알트, 파주, 한국)
북소리 (박영갤러리, 파주, 한국)
2015 inter-사이 (BABEL, 트론헤임, 노르웨이)
망각에 저항하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한국)
2014 '공간을 점령하라!' (아트 스페이스 정미소, 서울, 한국)
New Generation, (able fine art NY gallery, 서울, 한국)
2013 드로잉 쓰고 또 쓰다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한국)
무브 앤 스틸: 네트워킹 프로젝트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 대구, 한국)
2012 아트쇼부산 (벡스코, 부산, 한국)
사라지거나, 기억되지 않거나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한국)
形形色色 (킨텍스, 일산, 한국)
2009 아트로드77 (art factory & with artist gallery, 파주, 한국)
2007 Dreamscapes (Kashya Hildebrand gallery, 취리히, 스위스)
From Heyri (북하우스 갤러리, 파주, 한국)
기색(氣色) (아트 팩토리, 파주, 한국)
2004 Behind (창갤러리, 서울, 한국)
시사회展 (network space>>team_preview, 서울, 한국)
2003 단원미술대전/특선 (단원미술관, 안산, 한국)
“화기애애”(畵氣愛愛), (종로갤러리, 서울, 한국)
“화인열전”(話人熱展) here & now image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한국)
“싸이코드라마” project<PCPI>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외 다수


작가노트

사물_거리다 (glimmer)

요즘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한마디의 말이 전부가 되고 순간의 모면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이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허나 그런 일시적인 임시방편의 결과물들에 의해 여기저기서 냄새를 풍기며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퇴적물들이 현실만 아니라 미래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상황들이 진실과 상관없이 포장되고 순간적인 오역(誤譯)과 작음, 순간으로 전체를 파악하려는 오류 속에서 있는 것이 지금의 우리이다. 그 안에서 인간의 자기애는 점점 괴물처럼 강해지고 무뎌지는 감각 안에 더욱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예술은 나무의 나이테가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여 생성 되듯이 무던하게 사회 환경에 반응하고 있다. 이런 것이 지금 현실에서 인간에게 예술이 줄 수 있는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러나는 감각에 의존하기보다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 순간 찾아오는 달콤한 설렘을 쫓기보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엇이 인간의 정서적인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는지 또한 그것이 어떻게 인간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나무는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서 쏟아지는 햇살과 빗물을 고스란히 제 몸 관에 새겨 넣으며 시간을 기록해 나간다. 계절에 따라 반응하는 몸은 무른 살결로 또는 단단한 살결로 둥근 나이테 (annual ring)를 그려가며 나뭇결을 만든다. 한 줄 한 줄 미완의 연속된 과정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법칙 속에서 삶의 굳은살이 배이듯이 끊임없이 생성해내는 시간의 누적이 삶의 흔적이며 역사인 것이다.

작가는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하나의 사물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반복하는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풍경 속에서 몰아치는 감정에 휩싸여 고독한 침잠에 빠지기도 하듯이,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일탈적인 모순된 풍경들은 작가에게 자신이 속하고 싶은 창조된 공간을 만들고 때로는 낯선 것들조차도 주변의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사물에 대한 애착으로 인간의 감정적 연관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따듯한 시선으로 감싸줄 것만 같던 나무가 순간 탐욕스러운 나신을 가진 사악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하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은 사물의 본질의 변화가 아닌 바라보는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 오르는 형상이다. 하나의 사물을 반복적으로 바라보고 관찰함으로서 사물 저 너머의 기억과 망각의 중간 경계를 넘나들며 의식의 흐름을 더듬어 나가듯 시간의 연속성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