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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
숨의 광경 Breath Perspective
  • 김유정
  • 2017.08.16 ~ 2017.09.10
  • 2전시장
김유정_공기없는 길_피그먼트 프린트_31.5x35.0cm_2017 김유정_길들여진 내일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55.0x8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60.0x6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김유정_완전한 공생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80.0x55.0cm_2017 김유정_잠식된 정원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김유정_공기없는 길_피그먼트 프린트_31.5x35.0cm_2017
    김유정_공기없는 길_피그먼트 프린트_31.5x35.0cm_2017
  • 김유정_길들여진 내일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55.0x80.0cm_2017
    김유정_길들여진 내일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55.0x80.0cm_2017
  •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60.0x6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60.0x60.0cm_2017
  •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김유정_생존 통로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90.0x140.0cm_2017
  •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김유정_세력 도감_피그먼트 프린트_70.0x70.0cm_2017
  •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김유정_온기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 김유정_완전한 공생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80.0x55.0cm_2017
    김유정_완전한 공생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80.0x55.0cm_2017
  • 김유정_잠식된 정원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김유정_잠식된 정원_프레스코, 회벽에 스크래치_113.5x162.0cm_2017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Gallery2_김유정_전시모습

김유정 Kim Yujung

학력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미술학박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졸업 교육학석사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전공 졸업 미술학사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조교수

개인전 (2017-2004)
2016 숲_ Grove, 소피스갤러리, 서울
2016 조각난 숲_ Carved Grove,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외 다수

단체전 (2017-2003)
2017 5인의 HIGH NOON 신한갤러리 역삼 그룹공모 5주년 기획전,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16 비밀의 화원, 서울미술관, 서울
2015 소마 드로잉 _ 무심전, 소마미술관, 서울
코리아 투마로우 i, 성곡미술관, 서울 외 다수



작가노트

회벽에 각인한 독특한 표면의 음각·선각적 텍스쳐는 지난한 노동력과 사유의 과정을 통한 행위로서의 회화이다. 작품제작 방식에 있어 미세한 요철들의 스크래치 기법은 치유를 갈망하는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하는 기법적 은유이자 현대인들의 삶 그 자체이다. 또한 작품 프레임 안에 재단된 ‘인공화된 자연’ 혹은 ‘도시화된 자연’의 풍경은 인간중심주의, 인간의 욕망, 문명의 이기심, 도시주의에 속해버린 자연관, 화분과 같이 인간의 소모품이 되어버린 생명 등을 상징한다.
전시주제 <숨의 광경 Breath Perspective>은 식물의 생존 현상에서 벌어진 상태와 모양에서 심리적인 내면이 반영되어 새롭게 인식한, 개인의 심리와 사회적 관계 안에서 형성된 복잡하고 미묘한 상상력에서 드러난 사유의 단상들이다. 그동안 선보인 생존조건의 중심작업인 <온기>와 이번 에코랜드(구경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는 도시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숲이자 자연관이며 야생 동식물의 이동을 돕기 위하여 설치한 생태통로로 귀결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난 길은 자유로 위장되는 외길 장치이며 끊임없이 생존에 필요한 요소들을 유지하려는 인위적인 조건들이다.

작품<세력도감>은 버려져서 무의미해진 가지들을 한데 모아 집단세력의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작품<식물이 기억하는 시간>은 성장의 이름으로 곧 개발될 황무지 언덕 저편에서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소멸되는 이름 없는 잡초들의 초상이다. 식물이 자라면서 기억하는 시간을, 즉 새싹부터 꽃이 피는 형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오버랩 시켜 전시장 구석진 벽에 그림자로 드리운다. 또한 호텔이나 야외결혼식에서 화환오브제의 장식적인 지지대는 식물의 외향적 모습을 위한 요소로 쓰인다. 그것을 뒤덮는 공기 중 수분을 먹고 자라는 뿌리 없는 틸란드시아 식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은 하나의 그로데스크한 토피어리풍경으로 재현하고자 함이다. 생장에서 성장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매번 새롭게 적응하는 식물들의 생존 방법은 사회에 속한 개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환유적 자연이자 생명들은 소모품이자 연구의 대상이고 전시 가치로 채워진 소비사회의 또 다른 단면이다. 인간이 사는 세상의 축척에 맞도록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 만들어진 인공적이고 도시화된 자연은 인간중심의 관점으로 생성된 인간의 욕망, 문명의 이기심, 도시주의 안에서의 자연관 등 다각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작가노트 중)



회색성, 흑백 사이의 가능성 (Grayness, the Possibilities between Black and White)/ 정현 (미술비평, 인하대) Hyun Jung

...들뢰즈에게 회색은 특별하다. 이념의 방향 때문에 논쟁이 심했던 시절에는 이분법적 사고관이 팽배했다. 옳거나 틀린 것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회색은 이중적이고 모호하고 불확실하기에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만 했다. 그러나 들뢰즈는 이 회색이 바로 시작이라고 말한다. 회색으로부터 검정색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반대로 흰색으로 나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색은 의미나 이념을 드러내기보다 모든 것의 중간에서 가능성이 생성되도록 돕는 공터와 같다.
...김유정의 작업이 발산하는 이국적인 낯섦은 표현기법과 작업의 대상이 주는 “회색성” (grayness)으로 기인하는 듯하다. 여기서 회색성이란 흑과 백의 사이, 이분법의 경계, 가장자리이자 중간을 가리킨다. 프레스코 기법을 이용한 캔버스 회화라는 모순, 자연과 인위적인 상품 사이에 위치한 화분, 대지에서 자라는 식물이 아닌 콘크리트 벽면 사이에서 자생하는 식물, 그리고 생명의 기원(origin)에서 이주한 식물의 전시장인 식물원의 장면 등은 이중적 위치에서 삶을 유지하는 생명체에 관한 작가의 시선을 대변하고 있다. 이 회색성은 나약하지만 위험한 존재이고, 하찮은 존재이기에 늘 전복의 가능성이 잠복하는 상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평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