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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
빨강 노랑 파랑 검정
  • 조승범
  • 2018.07.25 ~ 2018.09.02
  • 1전시장
조승범_Untitled_ oilstick and graphite powder on banner(현수막에 오일스틱 과 흑연가루)_90cm x 90cm_2018
조승범_마트고기_oilstick on printed banner(현수막에 실사프린트와 오일스틱)_175cm x 171cm_2018
조승범_파격할인_oilstick and spray on solvent printed banner(현수막에 솔벤트프린트, 오일스틱, 스프레이)_178cm x 178cm_2018
Gallery1_조승범_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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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범_Untitled_ oilstick and graphite powder on banner(현수막에 오일스틱 과 흑연가루)_90cm x 90cm_2018
    조승범_Untitled_ oilstick and graphite powder on banner(현수막에 오일스틱 과 흑연가루)_90cm x 90cm_2018
  • 조승범_마트고기_oilstick on printed banner(현수막에 실사프린트와 오일스틱)_175cm x 171cm_2018
    조승범_마트고기_oilstick on printed banner(현수막에 실사프린트와 오일스틱)_175cm x 171cm_2018
  • 조승범_파격할인_oilstick and spray on solvent printed banner(현수막에 솔벤트프린트, 오일스틱, 스프레이)_178cm x 178cm_2018
    조승범_파격할인_oilstick and spray on solvent printed banner(현수막에 솔벤트프린트, 오일스틱, 스프레이)_178cm x 178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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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Seung Beom Cho

Education
2013 MFA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Baltimore, MD, US
Mount Royal
2011 Post-Bacc
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US
2008 BFA
Kook-min Univ. Seoul, Korea
Industrial Design

Exhibition(solo)
2017 Untitled, Ujung Art center, Seoul, Korea
2016 10 x 10, J.Hoon Gallery, Seoul, Korea
2015 Untitled, Sempiospace, Icheon-si, Gyeonggi-do, Korea
2015 비효율적 환영(Inefficient Illusion), Samtoh Gallery, Seoul, Korea
2014 샦샦샦, Space 15th , Seoul, Korea

Exhibition(Juried group)
2013 Serial System, Holtzman MFA gallery, Towson, MD, US
2013 Youngblood, Maryland Art Place, Baltimore, MD, US

Exhibition(Group)
2016 Algorithm, J.Hoon Gallery, Seoul, Korea
2013 MFA Thesis Exhibition, MICA studio Center, Sheila Richard
Riggs Gallery, Baltimore, MD, US
2012 Mount Royal School of Art Fall Show, Leidy & Riggs Gallery, MICA,
Baltimore, MD, US
2012 1st Year Show, North Avenue Market Space, MICA, Baltimore, MD, US
2011 Mount Royal School of Art Fall Show, Fox 3 Gallery, MICA, Baltimore, MD,US


작가노트
디지털 환경과 시각적 관습, 관행은 작업에 있어서 주된 관심사이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등 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와 인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각각의 소프트웨어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명령어, 템플릿은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용자를 편리하게 함과 동시에 오늘날 시각적 환경의 관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길거리의 현수막, 전단지, 널부러진 불법 명함, 건물을 뒤덮고 있는 간판 등등 은 도시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풍경이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비슷한 모습의 길거리 인쇄물은 우리 사회의 관행성을 드러내는 지표 중 하나이다.
소프트웨어에 기본적으로 설정되어있는 템플릿의 선택과 조합만으로 큰 고민의 흔적 없이(?) 관성적으로 제작되어 온 것 같은 길거리 인쇄물들은 디자인 되었다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선택되고 배치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길거리의 버내큘러한 풍경은 매우 일상적이지만 ‘고급’이라고 불리우는 영역에서, 혹은 아카데믹한 영역에서 흔히 외면하는 타자적인 것들이기도 하다. 빨강, 노랑, 파랑의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색감, 명확한 가시성, 자본주의의 향기를 물씬 끌어않는 직설적이고 명쾌한 문구, 값싼 제작비용,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닮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발칙함은 ‘고급’의 영역에서 받아들이기 불편한 표면인 것 같다.
그동안 작업해온 삐죽삐죽한 형상은 디자인 분야에서 경험했던 관습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수많은 삐죽삐죽한 형상을 구현하는데는 일반적인 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 가격이 높기 마련이다.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물리적인 제약이 많이 따른다.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될 때에도 삐죽삐죽한 형상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대각선들로 인해 이미지가 온전히 구현되기 보다는 이미지의 불확정적인 측면을 종종 드러낸다. 어떻게 보면 디지털 환경을 매개로 변환되고 유동하는 이미지는 동일한 데이터로 copy & paste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직관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열화된 데이터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질적인 이미지로 간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길거리의 인쇄물과 삐죽삐죽한 것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양 극의 위치에 있어 보인다. 하나는 저렴하고 쉽게 만들어지며 또 다른 하나는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 타자의 운명을 가지고 있는 지점을 공유하는 것 같다.


전시설명문

‘빨강 노랑 파랑 검정’ 은 디지털 환경을 매개로 유동하는 이미지의 생태계와 길거리의 시각적 생태계를 연결해주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강 노랑 파랑 검정’은 컴퓨터 데이터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물질로 변환하는 프린트 기기의 기본 색 단위인 cmyk 를 떠오르게 한다. ‘c’ 의 cyon 과 ‘m’ 의 magenta 는 엄밀히 파랑과 빨강과는 차이가 나지만 같은 계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글로 나열된 ‘빨강 노랑 파랑 검정’ 이라는 색을 지칭하는 명칭은 길거리의 원색적인 간판, 찌라시를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정확한 색상을 지칭하기 보다 우리주변의 색감을 관념적으로 떠오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생태계와 타자적 이미지의 복합적인 층위를 한데 뒤섞어 보려고 하였다. ‘마트고기’, ‘땅땅땅’, ‘임대문의’, ‘떡볶이순대오뎅’, ‘땅’, ‘무제’ 같은 작업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부동산, 음식 관련 현수막, 전단지의 이미지들을 가져와 작업을 했다. 인터넷 마켓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샘플이미지를 주문제작하기도 하였고 검색한 이미지를 캡쳐, 편집해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임대문의’, ‘땅’ 같은 작업은 흰색 색연필로 현수막천의 표면에 긁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하였다. 미묘한 지역적 풍경의 인상을 형성하는 오브제로서 현수막천의 물성을 탐구하고 드러내려고 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하얀색 색연필의 반투명함을 이용해서 현수막의 색을 은근히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하면서 경험적으로 혹은 관념적으로 품고있는 길거리의 획일적이면서 보편적인(?) 색감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작업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픽셀의 선들은 갤러리 밈이 인터넷 지도상에서 대략 28도 기울기를 가지고 있는 점에 착안하였다. x y 축을 기준으로 표시되는 모니터상에서 대각선은 필셀 단위로 분해되고 깨진다. ‘땅땅땅’에서 사선으로 화면전체에 퍼져있는 노란 네모들의 집합은 28도의 기울기를 가지고 열화되는 1픽셀 두께의 선들을 재현한 것이다. ‘파격할인’ 같은 작업의 경우에 인터넷에서 찾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28도 기울여 일부러 크랙을 만들고 그것이 프린터기기를 거쳐 나올때 다시 대각선이 수직 수평으로 분해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디지털 환경을 매개로 유동하는 이미지의 불확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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