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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특별전
개관기념전 1부 '나는 넘어지고 싶다'
  • 2015.09.30 ~ 2015.10.18
고산금-너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168x80cm, 4mm adhesive pearl beads, acrylic on wooden panel, 2012
김들내-How are you, oil on linen, 91.8x191cm, 2010
김상진-Moonlight Sonata, stainless sink, Iron, speakers 80x80x150cm, 2010
김세일-바람덩어리, 석분점토, 2014
뮌-Green Room(RGB) 02
light object-size dia. 60cm, 80cm, 100cm, 
wood, light Bulb, human miniatures,
2014
이경하-내려다보는 사람, 160x320cm, charcoal & oil on canvas, 2014
정정엽-지구의 한 마을-나방1, oil on canvas, 162x130cm, 2014
GalleryMeme_나는 넘어지고 싶다_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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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금-너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168x80cm, 4mm adhesive pearl beads, acrylic on wooden panel, 2012
    고산금-너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168x80cm, 4mm adhesive pearl beads, acrylic on wooden panel, 2012
  • 김들내-How are you, oil on linen, 91.8x191cm, 2010
    김들내-How are you, oil on linen, 91.8x191cm, 2010
  • 김상진-Moonlight Sonata, stainless sink, Iron, speakers 80x80x150cm, 2010
    김상진-Moonlight Sonata, stainless sink, Iron, speakers 80x80x150cm, 2010
  • 김세일-바람덩어리, 석분점토, 2014
    김세일-바람덩어리, 석분점토, 2014
  • 뮌-Green Room(RGB) 02
light object-size dia. 60cm, 80cm, 100cm, 
wood, light Bulb, human miniatures,
2014
    뮌-Green Room(RGB) 02
    light object-size dia. 60cm, 80cm, 100cm,
    wood, light Bulb, human miniatures,
    2014
  • 이경하-내려다보는 사람, 160x320cm, charcoal & oil on canvas, 2014
    이경하-내려다보는 사람, 160x320cm, charcoal & oil on canvas, 2014
  • 정정엽-지구의 한 마을-나방1, oil on canvas, 162x130cm, 2014
    정정엽-지구의 한 마을-나방1, oil on canvas, 162x130cm, 2014
  • GalleryMeme_나는 넘어지고 싶다_전시모습
    GalleryMeme_나는 넘어지고 싶다_전시모습
  • GalleryMeme_나는 넘어지고 싶다_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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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leryMeme_나는 넘어지고 싶다_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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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2015. 9. 30 ~ 2015. 10. 18
• 갤러리밈 1,2,3,4 전시장
• 전시작가 고산금, 김들내, 김상진, 김세일, 뮌(Mioon), 이경하, 정정엽(가나다순)

• 오는 9월 30일 인사동에 개관하는 갤러리밈(GalleryMEME) 첫 기획전.
•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 한가운데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및 중견작가 7인 참여.


• 왜 전시명이 ‘나는 넘어지고 싶다’ 인가?

나는 넘어지고 싶다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곳, 거기에 보물이 묻혀있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저서 ‘신화와 인생’에서 삶이란 자신의 심연에 존재하는 그 무엇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 여정은 분명 험난할 것이나 두려움에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곳, 바로 그곳에 반짝이는 보물이 묻혀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곧 신화가 된다며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 이는 ‘당신은 넘어져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이기도 하다.

넘어진다는 것은 내면적 성찰이 시작되는 텅 빈 공간을 만나는 일이다. 좌절은 사색이 출발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넘어지고 싶다’는 바람은 실패와 소외, 상실의 근원에서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고자하는 정신의 지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는 자기 안의 모순이나 불안을 세상의 방식으로 극복하기보다는, 그 근원을 찾아 나서고 극한까지 밀어붙여 예술적 원동력으로 치환시키는 존재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의 반성적 거리두기를 통해, 때로는 자발적 실패를 통해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 나서기를 갈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넘어지고 싶다’의 시선은 작품보다는 작가를 향해 있다. 조형적 언어로 펼쳐지는 상상력과 직관, 은유의 향연이 아닌, 그 너머 작가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틀을 파괴하고, 세상의 길 밖으로 나서고, 끊임없이 다른 질문을 만들어 내야하는 예술가라는 존재 밑바닥에 고여 있을, 묵직한 좌절과 회복의 흔적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고산금 김들내 김상진 김세일 뮌 이경하 정정엽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장르에서 견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중진작가와 세상을 향한 진지한 탐구의 자세를 보여주는 신진작가들이다.
김세일은 평생을 붙들어 온 조각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역설적으로 그것의 본질적 속성을 부정하며 과정의 조형성을 모색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김상진은 효용의 범주에서 밀려나면서 버려진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여 본래의 원형을 복구해 낸다. 대상의 본질에 닿기 위해 고의적으로 의미를 밀어내거나, 제거되었던 의미를 애써 되돌리는 상반된 방식이다.
이경하는 거대한 대자연에 마주한 인간을 유한성에 갇힌 존재가 아닌, 엄연한 개별적 존재로 드러내고자 고민한다. 여름밤 뜨거운 창문에 붙어 있는 나방에게서 우주의 흐름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는 존재의 동질감을 이끌어내는 정정엽은 이경하와는 사뭇 다른 자연을 향한 사유 방식을 보여준다.
깊은 상실의 경험 후 구슬을 이용한 고행과도 같은 작업으로 언어라는 기호에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 부여해 온 고산금과, 치열한 욕망 뒤에 매달리는 허무의 속성을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묘사한 디저트로 은유해내는 김들내의 강박적인 작업방식은, 흡사 비밀스런 상처를 치유하는 의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뮌(Mioon)은 응시에 관한 주제를 무대 공간 이미지에 펼쳐놓는다. 보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보여지는 대상이기도 한, 주체이자 객체로 동시적으로 지각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우리를 인간과 세계, 타자와 나와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장으로 이끈다.

작품은, 예술가들에게는 삶의 기록이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롭게 정의되는 예술의 조건을 어떻게 해석해내는지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예술작품은 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사유의 창이다. 좌절이 삶을 성숙의 단계로 순환시킨다면, 현실과 이상 사이의 숱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그들이 찾아냈을 반짝이는 보물들은 그들의 작품 속 풍성한 내러티브가 되어 우리에게 신화와도 같은 얘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도 어쩌면 스스로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 나서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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