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M'cube

이 바닥에서 살아가기

김제민 이경하

2018.02.28 ~ 2018.03.19
M’cube는 새로움에 대한 열정으로 실험적 영역을 탐구하고 그 한계에 도전하는 영아티스트를 발굴ㆍ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김제민 이경하

 




김제민

2015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서양화/판화전공)
2006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판화전공)
200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5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동양사학과 졸업

개인전
2017 "원더 풀 라이프", 아트팩토리, 서울
2016 "Into Drawing 32: 원더 풀 라이프", 소마드로잉센터
2015 "무단점거자들", 논밭갤러리, 파주
2013 "잡초생활백서", 갤러리 버튼
2013 “무위도식(無爲圖食)”, 스페이스 15번지
2012 "잡초비전-초식24", 갤러리 버튼
2010 “불청객들”, 에스프레소 인
2008 “Botanopolis - 식물도시,” 가갤러리
2005 “잡초를 위한 오마주”, 서울대학교 우석홀

단체전
2017 장욱진의 숨결II: 앙가쥬망 2017,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양주
2017 인:새기다, 홍익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7 산수심원기, 서호미술관, 남양주
2017 회화_반려교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7 풀:풀 - 김제민+국립수목원 등록 세밀화, 시흥에코센터 초록배곧, 시흥
2016 헌정-기리며 그리다,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16 판도확장(版圖擴張), 타오위안 아트센터, 대만 타오위안
2016 BYOV-Bring Your Own Video Party, Atelier Rundgang Q202, Vienna, Austria
2016 종이 위의 창작전, 신영문화중심, 대만 타이난
2015 프랑스 사셀 국제판화비엔날레, Village de la gravure, situé à l'école d'art Janine Haddad
2015 판板을 펼치고 놀다, 제비리 미술관, 강릉
2015 국제청년판화교류전, 타이난 응용과기대학 예술중심, 대만
2015 판화-다양함 속의 일체감,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2015 용기 – 앙가주망 57회 전시, 갤러리 도스, 서울
2015 Space View 展, 하슬라 미술관, 강릉
2015 Nostalgia Trip 展, 경주 예술의 전당_갤러리 라우
2015 Life is a Comedy 展,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부산), 광주신세계갤러리
2014 아시아프 드로잉 특별전 (New Drawing), 문화역 서울284
스페인 카르멘 아로세나 판화공모전, 마드리드 까사델라 모데나 미술관, 라팔마 팔라시오 까사 살라자르, 스페인
2014 21세기 현대판화의 신세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2014 대만 국제판화비엔날레, 국립대만미술관, 대만
2014 대만 윈린 국제현대미술교류전, 윈린현정부문화국, 대만
2014 Made in New York / Made in Seoul, The Korea Society, New York City, USA
2013 호주, 아시아작가 국제교류전 “Meeting Place – The Asian Century,” Gold Coast Art Gallery, Bundall, Australia
2013 Fashion with Pattern, 63스카이아트 미술관 기획특별전, 서울
2013 망년우(忘年友)…박수근 미술관에 들다, 박수근 미술관, 강원도 양구
2013 “판화의 유쾌한 변신”,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기획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2 "판화와 소통",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기획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2 유리섬 맥아트미술관 개관기념전, 안산 대부도
2012 권혜정, 김제민 2인전 "느린바람," 정림리갤러리, 강원도 양구
2012 회화전 "PORTRAIT," 서울 오!재미동 갤러리
2012 대만.한국 국제판화교류전, 대만 리화랑(타이베이) 등
2011 제4회 양평환경미술제 "인간, 환경 그리고 역사가 만나다," 경기도 양평군립미술관
2011 "판화와 정보,"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기획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0 "Rondomat," Rondo Studio, Graz, Austria
2010 "Around the Block," Rondo Studio, Graz, Austria
2010 "When a ball dreams, it dreams it's a Frisbee," Exhibition/Performance at Rondo Studio, Graz, Austria
2009 서울판화 판화와 드로잉 A4展, 사이아트 갤러리
2009 新 능화판 - 고판화, 현대디자인과 만나다, 김내현 화랑
2009 Print Your Life 2009 한국현대판화축제,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2009 아트인생프로젝트2탄-의정부 부대찌개 49인분, 의정부 예술의 전당
2009 “상처로 그리다,” 우덕 갤러리 기획전
2008 “2008 국제 아트북메이킹 페스티발 전,” 정독도서관 전시실, 바움아트 갤러리, 사이아트 갤러리
2008 “한국산 그림전,” 쌈지 아트마트
2008 “꿈꿀권리,” 아트팩토리 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2008 “김앤장 vs. 이앤박,” 갤러리 31
2007 경남아트페스티벌 2007, 경남도립미술관
2007 서울판화 2007, 토포하우스 갤러리
2007 The Trend of Korean Contemporary Print of 2000's in Russia, Novosibirsk State Art Museum, Russia
2007 “2007 서울미술대전-판화”, 서울시립미술관
2006 “기억의 원근”전,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 윈도우 갤러리
2006 현대판화가협회 기획 <우리 사회를 찍다>전, 국민대학교 미술관
2006 “INK" 국제판화네트워크-헤이리, 헤이리 금산갤러리
2006 서울판화 2006 Duolog전, 서울 모란갤러리
2006 Media Edge 전, 서울 SADI 갤러리
2006 <새로운 에너지>전, 서울 성신여대 수정관 미술관
2005 서울판화 2005, 서울 토포하우스 갤러리
2005 포트폴리오 2005 청년미술제, 서울시립미술관
2004 한.중.일 판화집 교류전, 동경예대/북경미술학원/서울대학교
2004 현대판화공모전, 서울 한전아츠풀 갤러리
2003 “디지털+카메라-판! 클럽 두 번째 회동”, 서울 조흥갤러리
2002 “태백.석탄.풍경”전, 강원도 태백시, 태백석탄박물관,
2002 한국 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 서울 관훈갤러리

상영회
2008 "Straight 8" North European and Korean Premiers, Kino International, Berlin, Germany (Film Title: Weed Survive, Super 8mm, R/T 3' 20", 2008)

공모전
2014 스페인 카르멘 아로세나 국제판화 공모전 입선
2014 대만 국제판화비엔날레 입선
2004 현대판화공모전 입선
2002 한국 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 특선
2001 뉴프런티어전 특선

레지던시
2010.4.~2010.6. 오스트리아 론도 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아트페어
2015 아트쇼 부산 2015, 벡스코, 부산
2015 아트로드77, 헤이리 예술인 마을, 파주

연구비
2015 한국연구재단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 선정
2014 서울대학교 기초학문분야 학문후속세대 선정

소장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박수근미술관



이경하

2009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졸업
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0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개인전
2018 <이 바닥에서 살아가기>, 2인전, 갤러리밈
2014 <보통의 풍경>, 살롱드에이치 갤러리
2012 <부표들>, 유중갤러리
2011 <Paining workers>, 표갤러리 사우스
2009 <travel in strange land>, Gallery La Mer,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 The street gallery, GS 강남타워

그룹전
2017
<회화에서 회화로>, 시안미술관
<공감의 공간, 위로를 나누다>, 슈페리어갤러리
<까페-소사이어티>, 서울미술관
2016
<소마 드로잉:무심>, 소마드로잉센터
<부산한 전시>,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5
<Pilot Hole>, 복림빌딩
<Play with drawing>, 일우스페이스
<reconstructed>, Pyogallery L.A.
<artroad77>, 헤이리 논밭갤러리
2014
<Separate>, 이경하,권인경2인전, 갤러리포월스
<Contrast>, 이경하,임태규2인전, 청화랑
<낯선공간, 낯선풍경>,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아티스트 프로젝트 전시
2013
<meeting place, the asian century>, Gold coast city gallery, Austrailia
<painting workers>, 장흥아트파크
<art road77>, 북하우스갤러리
<neo-inscription>, artspaceH
<sweet38>,갤러리 에뽀끄
2012
<六感>展, 유중갤러리
<art road77>展, 북하우스 갤러리, 헤이리
2011
<어떤 연극2>展, 아트팩토리
<경계집단>展,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The 1st party>,유중갤러리 개관전
<code name: Help the joseph clinic>展, 126st. mansion
<Art road77>展, white block gallery, 헤이리
<H-art>展 현대자동차&표갤러리, 부산
<unfamiliar landscape>展, 빛갤러리, 사간동
2010
<Art road77>展, 금산갤러리, 헤이리
<직관intuition> 展, 학고재 갤러리
<We’re not there>展, 이경하, 박상희 2인전, Eon gallery
<Between the acts>展, 한전아트갤러리 공모당선전
New vision-현실과 이상전, 이경하, 신소영, 김미정 3인전, gallery LVS
2009
New&Rising Artist Award , 이경하&오은정 2인전, Pyogallery Seoul
<IYAP2009-해석에 반대한다>展,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이인이각>展, 샘표 스페이스
<삼각형 드라마코드-현실과 이상의 간극>展, 애비뉴엘 롯데 아트 갤러리, 문화일보 갤러리

수상 및 선정
2013 63스카이아트미술관 New Artist Project 신진작가 선정. (주)한화 63시티
2012 장흥아뜰리에 입주작가
2011 유중재단 레지던시 입주작가
2009 Soma drawing center 4기 archive등록작가 선정
2009 IYAP(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2009 New&Rising Artist Award by Pyo gallery seoul prizewinner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Golacoast city gallery
을지병원
라파즈 한라시멘트
포스코 경영연구소



작가노트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부부가 지난 몇 년간 아주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작가로서의 삶과 아이를 키우고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 일의 병행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힘든 일인데 우리 부부도 꽤나 힘들었다.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싶어 부끄러워졌고 우리가 그래도 제법 즐겁게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늦은 나이까지 각자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기 마음대로 살던 두 사람이 만나서, 작업이 아닌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 가정을 만들어 아기도 낳고 사느라 그야말로 어른의 삶을 참 늦게도 살게 되었는데 그래도 두 사람이 조금 더 진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참 다행이다.
김제민은 풀이야말로 자연의 완벽한 드로잉이고, 자신은 그저 그것을 따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콘크리트 벽과 아스팔트, 다양한 소재의 인공물을 배경으로 유기적으로 선을 그리며 뻗어나가는 풀은 마치 종이 위에 자유롭게 그려지는 드로잉의 필선을 닮았다. 인공과 자연은 그렇게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함께 공존한다. 그 생생한 ‘드로잉’의 현장을 그가 다시 드로잉하는 것이다. 식물은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드로잉은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임을 내포하고 있다. 도시 속에 자리잡은 풀이 끊임없이 영역과 경계를 넘나드는 것처럼, 그의 드로잉도 영역과 경계의 초월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개별적인 잡초의 생태나 아이덴티티보다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드로잉 자체에 주목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쩌면 결혼 후에 달라진 세계에 대한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경하는 목탄으로 그린 배경 위에 이질적인 대상을 올려놓고 그 이질감과 낯선 느낌을 그려왔다. 작업방식은 전시마다 조금씩 변화해왔는데 풀을 그리는 김제민을 만나서 잡초, 자연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척박한 방배동 뒷골목을 산책할 때에는 담벼락 뒤에 우습게 피어있는 풀들을 보며 같이 웃고 좋아했고, 지방으로 이사온 후로는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 자료를 수집한다며 사진들을 찍곤 했다. 풀 하나하나 보다는 새싹이 흙을 뚫고 나와 자라다가 다시 마른 지푸라기가 되어가는 끝없는 순환의 고리가 마음을 건드렸다. 그에게 자연은 영원한 것, 불멸, 무한함이다. 불모지 같은 바닥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새싹과 마른풀과 낙엽을 그려 넣으면 자연에 영원히 반복되는 불멸의 에너지를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전시는 김제민, 이경하 두 작가가 함께 생활을 해 나가면서 이 바닥에서 살아가기 위해 힘겹게 작업을 이어간 흔적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을 터이지만 결혼 다섯 해 째에 접어든 지금 함께 작업을 한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결속시켜 주고 있음을 실감하고, 함께 하는 삶이 앞으로도 우리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다. (김제민・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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