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기념전 1부
고산금, 김들내
M’VOID is a program that plans and presents exhibitions of leading artists at home and abroad who question contemporary aesthetic values while strengthening their works with insights.
ABOUT
김들내
개인전
1995. 제1회 개인전 (보다 갤러리)
2000. 제2회 개인전 "자라는 인형" (인사갤러리)(갤러리 MANO)
2001. 제3회 개인전 "tears" (갤러리 LOOP)
2003. 제4회 개인전 (아트 사이드 갤러리) (TANTO TANTO 갤러리)
2006. 제5회 개인전 "I LOVE YOU" ( 갤러리 정미소)
2007. 제6회 개인전 ( WALTER WICKISER 갤러리 , New York)
2007. 제7회 개인전 "Over the Rainbow" ( THE 갤러리)
2010. 제8회 개인전 “HELLO”(UM 갤러리)
2011. 제9회 개인전 “달콤공장” (시작 갤러리)
2013. 제10회 개인전 SWEET? so SWEET! (UM 갤러리)
개인전 외 전시
2014. SWEET SENSE (AK 갤러리)
JW중외 YOUNG ART AWARD (갤러리Artspace H)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경주 예술의전당)
2014 행복나눔전 (Art space H)
2013. Shall we HEART? (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
서울 예술 고등학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예술의 전당)
“달콤한 유혹”(제주도립미술관)
2PM전 (ADAMAS253 갤러리)
2012. ART & COOK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
“맛의나라”(양평군립미술관)
SAC TUTORS 2012 (예술의전당)
Adagio non molto (EON 갤러리)
2011. PASSION & CREATIVE (루미나리에 갤러리)
ART & COOK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Mandarin Hotel,HongKong)
2010. “왕릉의전설” 展 (아람누리 미술관)
“DOORS Art Fair”(임피리얼 팰리스호텔)
2009. LOVE& SWEET ( 광주 신세계 갤러리 )
吾路羅-오로라-Aurora展 ( 자하 미술관 )
인천 여성미술비엔날레 ( 인천아트플랫폼)
1. Women Artists Matching Ground
김들내-백승민 2인전 (U-PLEX갤러리
2008. "새콤 달콤" 전 (어반아트)
SOAF 서울 오픈 아트 페어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인도양홀)
2007. THE갤러리 개관기념 "잉여의시간" 전 ( THE갤러리 )
2004. 판화 미술제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지 아트 페어 (서울 옥션)
"일상...가까이" (SP 갤러리)
삼성 광고 일러스트 작업
2003. O'2nd 광고 일러스트 작업 (8,9,10, 11월)
"칼멘 샌디에고의 행방" 앵콜공연 (호암 아트홀)
인형계 (갤러리 factory)
"이름찍기" 전 (갤러리 LOOP)
서울예고 동문전 (세종문화회관)
홍익 판화가 협회전 (세종문화회관)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전 (경인 미술관)
2002. "식물성의 사유" 전 (갤러리 라메르)
LIVING FURNITURE 전 (갤러리 stone & water)
"칼멘 샌디에고의 행방" 미술감독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01. 송은 미술 대상전 (공평 아트 센타)
<무한광명 새싹알통 강추>전 (정독 도서관)
가나가와 국제 판화 트리엔날레 (일본, 가나가와)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작품전 (현대 아트 갤러리)
2000. 송은,유성연이사장 1주기 추모전 (송은문화재단 갤러리)
한국판화의 전개와 변모 (대전 시립 미술관)
스트레스 해소 전 (명동화랑)
중앙미술대전 (호암갤러리)
대한민국 미술대전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
한국현대판화가협회전(종로갤러리)
1999. 한국현대판화가협회전(서울시립 미술관)
1998. 공간 국제 소형판화 비엔날레 (공간 사옥)
'판화 교감' 전-홍익대학교 판화과 10주년 기념전 (덕원 갤러리)
대한만국 미술 대전 (국립 현대 미술관)
1997. 청년작가 초대전 (서울 시립 미술관)
현대판화의 새로운 물결 전 (도올 갤러리)
공간과판화 전 (웅전 갤러리)
The 2nd MALAYSIA ANNUAL EXHIBITION of
International Contemporary Prints (MALAYSIA)
'결혼' 전 (녹색 갤러리)
예원학교 동문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 미술관)
1996. T.V 전 (공평 아트 센터)
1994. 동판화 신세대 전 (예맥 화랑)
표현중독 전 (덕원 갤러리)
Print Show 전 (가인 화랑)
서울 현대 미술제 (문예 진흥원)
1993. 표현중독 전 (단성 갤러리)
대전 EXPO 국제 판화전 (대전 시립 도서관)
Print Show 전 (가인 화랑)
젊은 판화가들의 현주소 전 (홍익 갤러리)
C-516전 (백상 갤러리)
1992. 판화 9 인전 (사각 갤러리)
Nouvelle Vague - Estampe 전 (가인 화랑)
서울 메조틴트 전 (메이 갤러리)
한국 현대 판화가 협회 공모전
공간 국제 소형판화 비엔날레 (공간 사옥)
대한민국 미술대전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
예홍전
1991.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 현대 미술관)
예홍전
1990. 서울 현대판화 전 (서울 시립 미술관)
한국 현대 판화가 협회 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공간 국제소형판화 비엔날레 (공간 사옥)
예홍전
수상
2014.JW중외 YOUNG ART AWARD “특선”
1992.1999.2000. 한국 현대 판화 공모전 "특선"
1998. 공간 국제 소형판화 비엔날레 "우수상"
1991,1992,1997,1998,2000. 대한민국미술대전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05,2011), 헬로우 뮤지엄, 건축사사무소 "운생동"
학력
1992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1996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고산금
학력
1997 Pratt Institut, Fine Arts, M.F.A
1991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
1988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개인전
2012 Homage to you – 선 컨템퍼러리 서울
2011 Typography + Transliteration – 닥터 박 갤러리 경기도
2009 The Transformed as I Mentioned two- 푸르지오 갤러리 서울
2008 The Transformed as I Mentioned(만해 한용운연구) – Take Out Drawing 서울
2007 Mist of signs four - 선 컨템퍼러리 서울
Mist of signs three -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갤러리 경기도
2006 Mist of signs - Gallery Skape 서울
Mist of signs two - Gallery Ssa,mzie 서울
2003 Williamsburg Art Historical Center 뉴욕
1997 Second Floor Gallery 뉴욕
1995 프랫 갤러리 뉴욕
1991 관훈 미술관 서울
그룹전
2014 문래동 개관전 : 고산금 김승영 차기율 – 쿤스트 독, 서울
Tomorrow 2014 part 1 '발아' –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무빙트리엔날레-메이드인 부산, 부산연안여객터미널 외, 부산
시간을 거닐다 – 닥터박 갤러리, 경기도
Re–Novation -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갤러리 – 서울
The difference – Lespace 71, 서울
Fresh Art – Lotte Gallery, 안양
문화역 서울 284 온기 – 서울문화역284, 서울
친절한미술관 - 경기도미술관, 경기
2013 White & White(Nel Dialogo Corea-Italia/Dialogue Between Korea and Italy)
- 카를로 빌로티-아렌시에라 디 빌라 보르게제미술관, 로마, 이탈리아
친절한 현대미술-추상은 살아있다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개관 소장품 기획전-북서울미술관, 서울
채림전-이화아트센터, 서울
2012 한국의 단색화전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1 System Pia – 영은미술관 경기도
창조와 패러디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홈런 희망을 쏴라 – 롯데갤러리 서울
2011 마을미술 행복프로젝트 – 대구/서울
경기도 미술관 신소장품전 – 경기도 신몽유도원도
Moa Pick –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Adagio non Molto 2- Eon 갤러리, 서울
데페이즈망-우연한 만남 – 닥터박 갤러리, 경기도
2010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관찰하기 - 사비나미술관, 서울
백색의 봄 -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레지던시 퍼레이드 - 인천아트프랫폼, 인천
A' Kiosk - 테이크아웃 드로잉 - 서울
반려식물전 - 닥터박 갤러리, 경기도
330인전 - 선 갤러리, 서울
The Shape of Time –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여수
2010 경기창작센터 오픈 스튜디오 – 경기창작센터, 경기도
2009 숨비소리전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Problem – 닥터 박 갤러리 경기도
채림전 - 관훈갤러리 서울
a’ la Yves saint Lauren - 아트사이드 서울
연금의 수 – 인터알리아 서울
2008 한미 태국 수교 50주년 기념 (Daily Life in Korea) - 방콕 퀸즈갤러리 태국
거울아 거울아 – 국립현대어린이미술관 과천
2008 포스코스틸아트 – 포스코미술관 서울
2007 평론가선정 현대미술 55인 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누군들 따뜻한 남쪽 마을이 그립지 않으랴(2008년도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주관)
– 장흥 천마산문학관 장흥
Contemporary Korean Art – Korean Cultural Center UK 런던
아트인생프로젝트(의정부명물찌개에반한 59인의 작가전) -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
이미지 반전 - 경기도미술관 안산
Time &Space – Museum of South Gobi 몽골
경기도 미술관 신소장품전 작품의 재구성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홍제천 프로젝트 – 홍제천 서울
Decode – 갤러리 이즈 서울
브루크린 익스프레스 – 관훈미술관 서울
이화의 젊은 작가 – 이화미술관 서울
The Story전 – 이목화랑 서울
ARBAZAAR전 – 갤러리 아르바자르 부산
채림전 – 관훈미술관 서울
여보시오- 쌈지갤러리 서울
Small Works Exhibition – 그림손 갤러리 서울
Decode – 갤러리 이즈 서울
2007 신 소장품 2006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채림전 - 관훈갤러리 서울
아트마켓 - 갤러리쌈지 서울
Open Studio3 – 고양창작스튜디오 고양
Korean Project - C5 Art Beijing 북경
37 31' N 126
고산금
‘내 자신은 마치 계산기와 같이 글자의 숫자와 간격을 계산하는 도구가 된다. 이렇게 진주로 치환되어진 텍스트는 읽는 기능을 잃는 동시에 다의적인 감각언어로 자리잡게 된다... 세계가 지닌 모호함을 명확한 언어적 논리의 맥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작업 노트 중)
김들내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같이 예쁘고 달콤한 것들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이중적 속성이 닮아있다. 치열한 욕망이 선사하는 순간적 만족과 이내 뒤따르는 허무와 불안감, 그 서글픈 역설이 현대인의 초상이다.’(작업 노트 중)
아이스크림 vs. 아이스크림
언어가 숙명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모호함을 차단하기 위해 고산금은 문자의 기호로서의 기능을 밀어낸다. 대신 스테인리스 구슬 또는 인조진주들로 그 내용을 옮겨 적는다. 글자 하나에 구슬 하나로 치환된 텍스트는 언어의 모호함이 사라지는 대신 해독 불가능한 오브제로 남는다. 약속된 조합으로 무엇인가를 지시하는 기표는 그 패턴을 떠나서 수행해낼 수 있는 역할은 없다. 그러나 읽히는 기능을 잃은 문자는 대신 다의적인 감각언어로 바뀐다. 바로 그 지점이 언어라는 기호에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 부여하고자 하는 고산금의 출발점이다.
‘너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라는 캡션의 지시에 따라 작품 속 구슬 문자를 읽어 보는 경험은 낯설다. 게다가 구슬로 필사된 문자는 평면이 아닌 삼차원의 큐브형태다. 그 속에 아이스크림에 얽힌 기억과 달콤한 향기 그리고 녹아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가벼운 존재들의 잔상들이 담겨 있을 듯하다.
무언가를 담거나 또는 감추는 상자의 형태로 제시되는 고산금의 문자는 이제 더 이상 글자 하나의 등가물로서의 대체되는 오브제가 아니다. 현대미술이 인식론적 대상으로 무수히 반복해온 큐브가 갖는 공간성의 환영까지 포함하는 보다 다층적인 이미지가 된다. 선택은 무언가의 상실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무언가의 새로운 수용이기도 하다. 고산금의 아이스크림이라는 큐브형 문자는 읽히는 텍스트의 기능을 잃으면서, 겹겹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보는 텍스트로서의 의미를 얻게 된다.
현기증이 일만큼 단내가 진동하는 김들내의 아이스크림은 뜻밖에 허무에 대한 이야기다.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의식을 거부하는 인형 이미지로 내면의 무의식을 드러내던 김들내는 달콤함의 대상을 현대인의 욕망이 투사된 이미지로 변주해낸다.
윤기 흐르는 시럽이 가득 올려진 아이스크림과 갖가지 달콤한 것들로 정교하게 치장된 디저트는 아름답되 속되고, 달콤하되 흉포하다. 욕망이란 주체할 수 없는 충동적 파괴력을 동반하기에 단맛의 허기가 채워진 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의 뒷맛은 끈적거리는 허무함과 상실감뿐이다.
김들내는 사랑이라는 감정도 그가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묘사한 세상의 온갖 달콤한 것들과 그 이중적 속성이 닮아있다고 말한다. 치열한 욕망이 선사하는 순간적인 만족과 이내 뒤따르는 허무와 불안감, 그 서글픈 역설이 현대인의 초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Sweet Sweet Girl’ 속의 소녀는 인생의 무게처럼 머리에 이고 있는 아이스크림 덩어리가 녹아내릴수록, 그 달콤하고 끈적이는 맛과 향기가 온 몸으로 떨어져 내릴수록 표정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달콤하면서도 서글픈 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