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Lung (푸른 폐)
Hur Yeonhwa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허연화 Hur Yeonhwa (1988)
학력
2013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22 수영의 시간, 갤러리민정, 서울
2021 Floating people, 탈영역우정국, 서울
2020 Summer squeeze, 전시공간, 서울
2017 VIEWPORT, 기고자, 서울
2017 달천천,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
2014 37.500449°N,126.756274°E,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부천
기획, 프로젝트
2020 XP 아쿠아리움, 동숭갤러리(방송통신대학교), 서울
2017 RE-MODELING, 스페이스나인, 서울
2016 접힌수면, 오픈베타공간 반지하, 서울
그룹전
2023 제23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 서울
2023 물은 모든 것을 매개한다, 갤러리밈, 서울
2023 Hey Siri, How’s the Weather Today,
얼터사이드, 서울
2023 Bombay Sapphire Stir Creativity, Airdrop Space, 서울
2023 The other Face of Material, 서정아트, 서울
2022 Inter-face, 페리지갤러리, 서울
2022 If I can’t dance, I don’t want to be a part of your revolution, d/p, 서울
2021 No Place like home, 아트스페이스0, 서울
2021 페리지 윈터쇼, 페리지갤러리,
서울
2021 13회 언리미티드에디션 :서울북아트페어202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아트센터, 서울
2021 Multi here and Now, 더플로어플랜 온라인플랫폼, 세운광장<캣하우스>, 서울
2021 『월간 인미공』9월호
<이동하는 세계: 단축과 연장>, 인사미술공간, 서울
2021 흐르는 시간 그리고, 신세계갤러리, 광주
2021 The Snow Globe, 휘슬, 서울
2020 이공간, 그장소: 헤테로토피아, 대림미술관, 서울
2020 서울로7017,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2020 1th, 서울
2020 아트클라우드 신소장품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9 더 스크랩, 서울
2019 Coners3_Cave and garden, 킵인터치, 서울
2019 韓国からの8人, 파프룸갤리러, 사가미하라
2019 Paste, 갤러리175, 서울
2019 Anti-freeze, 합정지구 온라인 전시
2018 Pack2018, 공간413, 서울
2018 Subscale, 갤러리룩스, 서울
2018 Lobby muddy carpet, 2W, 서울
2017 청년예술가 S 소풍, 부천문화재단, 부천
2016 더 스크랩, 서울
2016 수평이동, 탈영역우정국, 서울
2015 공간의 탐닉, 삼정동 소각장(현
아트벙커 B-39), 부천
2015 이종교배2,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14 The great artist 신진작가공모전, 포스코미술관, 서울
2014 무빙트리엔날레 Last Exit, 부산여객터미널, 부산
레지던시
2013 - 2014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사슴사냥’ 레지던시, 부천
작품소장
양평군립미술관
서울시 박물관과
수상 및 선정
2022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서울문화재단
2022 <아트 체인지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창작아카데미 차세대예술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청년예술가S>, 부천문화재단
2017 <예술작품지원>, 서울문화재단
2017 <청년예술가S>, 부천문화재단
작가노트
갤러리밈 M’ cube에서는 2024년 4월 24일부터 5월 12일까지 물의 풍경을 그려내는 허연화 개인전 《푸른 폐 Blue Lung》를 선보인다. 허연화는 물과 관련된 풍경들을 작업하며 일상적인 공감각에서 벗어나는 신체와 물질을 조각과 평면, 설치 작업으로 나타내왔다. 전시 <푸른 폐>는 심해와 산호의 풍경을 통해 변주와 퇴적되는 것들을 다룬다.
폐는 호흡을 하는 기관으로 산소를 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뱉으며 유기체의 대사 활동을 가능케 한다.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는 혈액에 녹아들어 체내에 전달되고 순환되며 유기체의 동적인 변화를 지속해 낸다. 호흡하는 것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상황에 놓이며 외피는 성장의 과정에서 부차적인 더해짐을 갖거나 노화의 덜어짐을 겪는다. 전시 푸른 폐에 등장하는 작업은 변화의 과정에 놓인 것들이다.
전시를 이루는 작업에는 과거의 신체 조각과 유동적 배경의 회화가 재등장한다. <Viewport>(2017)와 <Floating People>(2022) 외의 신체 형태의 조각들이 토대가 되고, 그 구조 위에 수정, 광물, 산호와 같은 자연물과 산업 재료들이 붙어 재구축 된다. 또 물의 텍스처로만 존재하던 회화 작업들은 시간차를 두고 여러 레이어가 쌓인다. 산호초가 해양 생태계 안에서의 뼈대, 폐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외부로 구축되고 확장되는 과정과 환경 보호 목적으로 투입된 인공 구조물에 산호가 이식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전시는 만들어졌다.
위치를 달리하며 공간을 점유하고 있던 작업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재 쓰임을 가진다. 또 변칙적인 사건을 통해 새롭게 생성된 변수가 다시 하나의 퇴적물이 되어 기능 되고 재변화의 가능성을 갖는다. <푸른 폐>는 변주되는 생성이 다시 하나의 순환 고리를 만드는 동적인 상황들을 담고 있다.
파도처럼 쉼 없이 밀려오는 것들 안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덜어내는 것이 방법일 수 있으나 그동안 손의 온기를 거치고 공간을 내어준 것들을 압축시켜보는 것을 택하였다.
이들은 압축되어 무게를 가지고 밑으로 하강하는 것들이다.
푸른 폐를 따라 천천히 호흡하며, 푸르고 깊은 바다 밑을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