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M'cube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Jang Yeongeun

2024.06.18 ~ 2024.07.14
M’cube는 새로움에 대한 열정으로 실험적 영역을 탐구하고 그 한계에 도전하는 영아티스트를 발굴ㆍ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Jang Yeongeun

장영은


b.1992

 2023 마인츠 예술대학교 회화전공 마이스터슐러 졸업 (독일) 

 2022 마인츠 예술대학교 회화전공 디폴롬 졸업 (독일) 

 2016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

 2023 Alltag-Übergang-Veränderung (일상-전환-변화)_Mainzer Kunst Galerie (마인츠 미술 갤러리)_마인츠, 독일 


GROUP EXHIBITION​

 2022 Young and in Trouble_Mars_프랑크푸르트, 독일

 2022 the grass is always greener_kunstquartier Bethanien_베를린, 독일 

 2021 Stereo 2_Spedition Bremen_브레멘, 독일 

 2019 ENTROPIE - eine Fotoausstellung der Kunsthochschule Mainz_MVB-Forum_마인츠, 독일 

 2013 아시아프 (ASYAAF), 한국 

 

 

작가노트

 어느 날 잠에서 깨어 아직 아침이 오지 않은 어둑한 방 안을 둘러보았다. 책장 위에 올려둔 시들어가는 몬스테라를 제외하고선 전부 살아있지 않다고 불리는 것들이었다. 나는 이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세계 속에 갇힌 유일한 인간이었다. 묘했다. 두 눈을 흐릿하게 뜨고 다시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형태들과 그 위에 적혀진 텍스트들 따위는 뭉개지고 가장 기본의 형상들만 남았다. 침대에 앉아 보는 5평 남짓한 방 안의 풍경은 사각형, 원, 선 등의 조형적 언어만을 취해 2차원의 세계로 치환되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그들은 하나의 추상적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저마다의 개별적 화면을 만들어냈다.

 

  침대 옆 작은 협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머그잔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그 머그잔을 다시 협탁 위가 아닌 종이, 책, 펜등이 어지러이 놓인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면과 선이 뒤엉킨 공간에 등장한 새로운 형상에 의해 나는 또 한번 그들의 풍경이 바뀐 것을 보았다.

 내게 있어 사물이라 함은 나를 둘러싼 또 하나의 세계이다. 우리가 하나하나 인지하지 못할 지언정 무수히 많은 이름들과 형태로 우리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고 그들만의 조형적 세계를 꾸려나간다. 그들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어떤 것에 의해 필연적으로 위치나 모양 등을 바꾸게 되며 새로운 풍경 내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나는 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기록하는 관찰자로서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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