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떨림-Flesh Tremor
Lee Seunghoon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전시 서문
회화와 애니메이션 사이의 그 어디, 이승훈의 무빙이미지
신보슬 (큐레이터)
#시간-회화
언뜻 보면 그림이다. 펜을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물감이나 파스텔을 쓴 것 같아도 보인다. 일상의 한 순간을 포착한 듯한 장면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살랑살랑 움직인다. 화면 속 인물의 눈동자가 깜빡거리고, 창밖으로 트럭 한 대가 지나가기도 한다. 회화와는 달리 그의 그림은 ‘움직임’을 안고 있다. 이승훈은 자신의 작품을 ‘시간-회화’라 불렀다. 최종적인 결과물은 다분히 회화를 닮아 있지만, 이미지 속 일부가 움직인다는 점에서 ‘회화’라고 단정 짓기 조심스러웠던 듯하다. 아마도 이 때문에, 작가는 ‘시간’이라는 다소 모호하고 철학적인 개념을 끌어와 ‘시간-회화’라 부르기로 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시간을 가져온다면, 회화는 유효할까? 이 글은 이승훈의 작업을 둘러싼 이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시간(성)
“회화는 매 순간마다 변화하고, 그 변화 속에서 작품이 완성된다.” - 게르하르트 리히터 시간(성)은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화두였고, 화두이다.. 특히 회화 작가들의 경우, 고정된 이미지의 회화(그림) 안에 시간의 흐름을 암시하거나 다양한 층위의 시간을 담아내려 많은 시도를 해왔다. 예를 들어, 피카소는 큐 비즘을 통해서 공간과 시간을 동시에 포착하려 했고, 살바도르 달리는 <기억의 지속 (La Persistencia de la Memoria)>에서 녹아내리는 시계를 통해서 시간의 상대성과 주관성을 표현하려 했다. 이 외에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게하르드 리히터(Gehard Richter) 등 많은 예술가들이 회화에서의 시간성을 탐구해 왔고, 이를 고유의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회화는 평면에서 시간의 속성을 표현하는 것은 철학적인 탐 구와 무수히 많은 실험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작품에 움직임이 더해질 때 시간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작품에 접목된다. 이렇게 접목된 시간에서 ‘시간(성)’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나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실험적인 형식연구는 (대체로) 생략된다. ‘시간-회화’라는 명제 앞에서 이승훈의 ‘시간-회화’는 과연 시간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가? 문득 궁금해졌다..
#회화
“회화는 재료의 특성과 물리적 성질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 리처드 세라 회화는 보통 캔버스, 종이, 나무, 유리, 비단, 콘크리트 등 다양한 표면에 색(안료)을 덧붙여 가며 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즉 물감(안료)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층을 쌓아가며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이 전통 적인 회화의 기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승훈은 캔버스나 물리적인 표면에 물감을 쌓아가는 방식이 아닌 디지털 레이어를 중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각각의 레이어는 하나의 독립적인 층위를 형성하 고, 이 층위들이 겹쳐지면서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물감의 질감이나 두께 같은 요소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디지털 환경에서만 존재하는 레이어들의 조합을 통해서 이미지가 구성된다. 캔버스 위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타블렛 펜마우스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린다. 3D 공간 안에 들어간 이미지에 바람이나 중력의 수치를 주면 이미지에 움직임이 더해진다. 기존의 회화와는 확연이 다른 과정으로 만들어진 이승훈의 작품을 전통적인 회화 의 범주에서 보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하게 된다. 이승훈의 작품을 설명할 때, ‘회화적 손맛‘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손의 물리적인 제어보다는 디지털 도구의 사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 역시 그의 작품을 회화라 부르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아 니면 회화의 확장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아트 안에서 이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애니메이션
이승훈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애니메이션 기법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표현기법을 발전시켰다. 애니메이션이 ‘살아있음’ 또는 ‘생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아니마 (anima)에서 유래하여, 정지된 이미지에 움직임을 부여하고 생동감을 더하는 작업을 뜻한다는 점에서 고려하면, 이승훈의 움직이는 이미지들도 애니메이션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승훈의 작업은 기존 이승훈의 작업에는 그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이 있다. 김노암도 언급했듯이 이승훈의 작업은 ‘단순한 선(line) 조차도 수많은 레이어로 중첩되고 진동하며 순식간에 마술적 환영을 만들어낸 다. 이렇게 숨쉬며 생동하는 이미지는 아무리 단순하다 할지라도 창자자의 창작과정에서 경험되는 세계와 결합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너무도 생생한 대상의 재현은 역설적으로 대상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창 작자가 부여한 새로운 관각과 의미로 현화된 전혀 새로운 정신적 대상으로 인식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니며, 움직임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또한 그의 작업은 스토리텔링에 기반하지도 않는다. 삐걱거리고 나른한 오후, 일상의 언저리를 포착하는 그의 움직이는 이미지들은 형식적으로만 본다면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기를 온몸으로 거부하기라도 하듯, 기존 산업으로서의 애니메이션계가 보여주는 문법을 의도적으로 파기해 간다는 점에서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국한시켜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듯 하다.
#회화와 애니메이션 사이, #무빙이미지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작품이 회화인가 애니메이션인가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길게 이야기를 풀어간 이유는 적어도 장르적 특성에 대해서 오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서였다. 눈앞에 보이는 이미지에 붓질의 흔적이 보이고, 작가의 손맛이 보이는 듯 하다고 해서, 그것이 회화는 아니라는 점을, 이미지가 움직인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화시키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본질적 으로 명확하게 할 필요는 있다. 때로는 형식과 장르에 대한 이해가 작품에 다가가는 첫걸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승훈의 작품은 엄밀하게 회화라 할 수 없고, 애니메이션에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화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창작된 이미지이지만, 애니메이션 산업과는 분명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만일, 기존의 장르가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데 충분하지 못하다면, 오히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방해한다면, ‘전통적’인 해석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용어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오히려 그것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충분히 탐구할 수 있는 방법이지는 않을까? 회화와 애니메이션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무빙 이미지’라는 개념으로 이해해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무빙이미지, #일기
“회화는 단지 일기를 쓰는 또 다른 방식일 뿐이다”- 파블로 피카소
현대미술은 뭔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고,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가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들은 종종 흔한 동네풍경에도 뭔가 의미를 담으려고 애쓰곤 하는데, 그러다 보면 정작 작품과 작품에 대한 글이 겉돌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승훈은 솔직하다. 작업에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려들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 살면서 만나게 되는 상황과 사람, 풍경과 물건의 인상을 잘 기억했다가 작품으로 일기를 쓴다. 누군가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그런 일기. 그래서 이승훈의 작품은 어렵지 않게 다가가 공감할 수 있다. Ps. 작품에 다가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회화처럼 보이는 무빙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적절한 표현방식을 찾아가기 위해 당신이 보고 있는 그 일기 의 이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레이어와 시간이 축적되어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작품평론1.
여기 ‘시간’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니 ‘만드는’ 작가가 있다. 시간으로 그림을 만든다? 도무지 이해 가지 않는 단어투성이다. 그래서 일단 그림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두서없이 투박하게 흩뿌려진 대상들이 재잘재잘 움직인다. 누구보다 깊은 속사정을 품고 있을 듯하여 내막을 파헤쳐 보려 하지만 오리무중이다. 궁금증을 못 참고 질문하려는 찰나, 이야기는 각자의 몫으로 넘어간다. 이승훈이 집중하는 것은 내러티브가 아닌,거대 서사도 아닌 움직임을 통해 어렴풋이 존재를 드러내는 시간, 그 자체이다. 잔잔하게 요동치는 선들이 여기에서 저기로 움직이면 마치 갯벌 위를 열심히 기어간 생물이 남긴 흔적을 보듯, 그만큼의 시간이 보인다. 상징적 개념을 논하자는 게 아니다. 성실히 쌓아낸 동세와 질감만이 존재할 뿐이다. 겉면에 천착하다 보니 왜곡이 생긴다. 잘게 나누어진 점과 선의 집약이 만들어낸 화면은 마치 10초 뒤 큰 폭발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폭풍전야, 일촉즉발, 위기일발의 불안한 떨림으로 가득 찬 채 무한 반복된다.
속절 없는 시간의 굴레에 동참한다고 볼 수 있을까. 화면 속 선들은 여전히 꼼지락꼼지락 저마다의 춤을 춘다. 그 ‘춤 선’의 퇴적이 만들어낸 시간의 지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정유연(OCI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작품평론 2.
이승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작업은 그러한 광학적 디스플레이를 일종의 통로로 삼되, 현실적인 감각의 증강과는 다른 방향을 향한다. 우리가 미술사에서 알고 있는 초현실주의가 현실을 초월하는 어떤 이상적인 상태의 재현이나 환상과는 정반대이듯이, 이승훈의 디스플레이는 현실보다 더 매끈한 디지털 환영을 오히려 삐걱거리고 울퉁불퉁한 매질로 변형시킨다. 이상한 말이지만, 나는 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순간 메렛 오펜하임의 <오브제, 모피로 된 아침 식사>가 떠올랐다. 모피로 만들어진 찻잔과 티스푼은 따스하고 매끄러운 유기질의 감촉을 떠올리려는 찰나, 그 환기된 정서를 불쾌하고 난감하게 뒤집어버린다.
이승훈의 작업은 ‘오브제’가 아니고 디지털 평면 회화지만, 오펜하임의 찻잔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감각을 거스르는 반항적 텍스처를 드러낸다. 말하자면, 그의 애니메이션 회화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으레 기대하는 매끈하고 환영적인 이미지, 현실보다 더욱 실감나는, ‘자연스러움’을 자랑하며 ‘살아나는animated’ 이미지를 배반한다. 메렛 오펜하임의 찻잔은 일종의 농담이면서 무의식 속에 각인된 그 무엇이 뒤집혀 나오는 언캐니한 사물이며 현실 이미지의 배후를 열어보이는 촉매제다. 이승훈의 작업에서 분절되고 이상하게 확대되고, 반복적으로 삐걱거리는 인물, 사물, 동물, 식물들의 형상 또한 희미한 (불)쾌를 불러일으킨다. 거기엔 은밀한 농담의 뉘앙스 또한 깃들어 있다고 나는 짐작한다.
이승훈은 결국 그럴싸한 애니메이션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는 들뢰즈를 빌어 “재현적인 터치와 움직임도 아니고 어떤 추상적 효과의 장이 되어서도 안 되는, 어떤 분명한 형상figure-물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작가노트에 써놓았다. 결국 그가 노리는 지점은 비재현적인 움직임이고, 그것은 움직이되 그 움직임을 통해 오히려 멈춤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된다. 나아가 그 부동성 속에 잠복한 유동적인 형상을 발견한다는 저 테제를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로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 가장 꿈틀거리는 것은 가는 펜자국들이다. 때문에 인체는 전혀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고, 사물들의 움직임은 불안하다. 특히, 피부나 털과 같은 표현에 있어서 작가는 강박적이리만치 매끈한 명암을 만들어내지 않는데, 그래서 피부는 비균질적이다 못해 푸석한 거죽이나 털 같은 느낌을 준다. 이렇게 면을 만들어내지 않는 상태에서 부여된 모션은 유기적으로 보일 리 없다. 오히려 그러한 움직임들은 스톱모션처럼 자잘한 단절들을 노출하며 형상 자체를 잔상들의 순환적인 흐름으로 바꿔놓는다. 형상은 윤곽으로도, 면으로도, 입체로도 고정될 수 없는 어떤 것으로 흔들린다. 이 단절적이면서 유동적인 잔상들의 반복은 유령 같은 감각과 닮아 있다. 어깃장 같은 이야기들, 나도 타인도 아닌 꿈의 이중감각, 소외와 미디어의 스펙터클 사이에 놓인 그 무엇의 감각. 그러나 이 감각 배후에 놓인 것이 블랙 유머인지, 지독한 회의인지, 연민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이진실(미술평론)
이승훈 Lee Seunghoon
2019 국립 공주대학교 만화학과 애니메이션 전공 석사 졸업
2012 국립 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4 회색 리듬들 The Rhythms from Gray, 아터테인, 서울
2022 Fourth Dimension, Galerie OVO, 타이페이
Observer, 뉴스프링프로젝트, 서울
2021 만들어라Make, OCI 미술관, 서울
단체전
2024 Perfect Universe, 갤러리 인 HQ, 서울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23 겹 Layers 뮤지엄 원, 부산
Artist R. 5th , 갤러리 호아드, 서울
세상의 모든 드로잉, 갤러리 아터테인, 서울
I AM , 미들맨갤러리, 부산
Love Letter to Peaceful Beauty, 연강갤러리, 연천군
2022 On the Table, 도잉아트 갤러리, 서울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 부기우기 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SEASON 2, 오뉴월 갤러리, 서울
ARTSPACE MINECRAFT, 아트스페이스휴, 파주
TOTAL SUPPORT 2022, 토탈미술관, 서울
2021 MOD SHOW 2021, 멈추면 죽는다, 갤러리 아터테인, 서울
2020 뽈뽈뽈,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비스듬한 경계, 쉐마 미술관, 청주
2019 세상의 중심에서, GS 강서 N 타워, 서울
미래와 꿈의 공예 - 몽유도원이 펼쳐지다,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전시장, 청주
고독한 밤 당신을 찾아온 그대에게, 문래 술술랩, 서울
아트바자르 특별전, 성안길 특별전시장, 청주
UHD MULLAE 초고해상도로 빛나는 이미지-기억의 벽, 강이스튜디오, GS 강서 N 타워, Seoul
2018 mullae vallue #1 : 발화, GS강서 N타워, 서울
문Layer ; 문래의 술집들, 문래동 일대 주점들, 서울
2015 MOVE OR DIE 2015, 아터테인, 서울
젊은작가展 VARAM, 스페이스씨, 대전
2013 Kim joonⅩ M.O.D, 꼴라쥬플러스, 서울
나에게 너를 보낸다,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MOVE OR DIE, 갤러리 닥터스트레인지 러브, 서울
대중의 새발견,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2 face to face, Pusan, 킴스아트필드, 부산
2011 만원으로 미술하기,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대전
소장처
OCI 본사
OCI 미술관
충청북도 교육청
수상 /선정
2022 Re; Search 시각 부분 (“시간-회화” 디지털 드로잉 확장을 위한 판화식 혼합 매체 연구) 연구지원 선정, 서울문화재단
2020 ART MUST GO ON : 창작 준비형 A트랙 (모두들 건강 회화!) 선정, 서울문화재단
2020 <2021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2019 문래예술창작촌 지원사업 MEET 선정,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2018 문래예술창작촌 지원사업 MEET 선정,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Education
2019 Master of Arts in the Department of Cartoon and Animation, Gongju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2012 Bachelor of Arts in the Department of Cartoon and Animation, Gong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Arts
Solo Exhibitions
2024 Rhythms from Gray, Artertain, Seoul
2022 Observer, Newspring Project, Seoul
Fouth Dimension, Galerie OVO, Taipei
2021 Make, OCI museum of Art, Seoul
Group Exhibitions
2024 Perfect Universe, Gallery IN HQ, Seoul
Dejavu on one perfect day, Korean Cultural Center in Hong Kong, Hong Kong
2023 Layers Museum one, Busan
Artist R. 5th , Hoard Gallery, Seoul
I AM , Middleman Gallery, Busan
Love Letter to Peaceful Beauty, Yeoncheon-gun
2022 On the Table, Dohing Art, Seoul
Art Community Project : Boogie Woogie Art Museum, Ulsan Museum of Art, Ulsan
SEASON 2,Gallery ONW, Seoul
ARTSPACE MINECRAFT, Artspace Hue, Paju
TOTAL SUPPORT 2022, Total Museum of Art, Seoul
2021 MOD SHOW 2021, MOVE OR DIE, ARTERTAIN, Seoul
2020 Ppol Ppol Ppol, ART SPACE HUE, Paju
Oblique boundary, Schema art museum, Cheongju
2019 At the center of the world, GS Gangseo N Tower, Seoul
Dreaming the Crafts of the Future Mongyudowon Unfolds, Cheongju Craft Biennale Exhibition Hall, Cheongju
Culture City Living Wrap SulSul Project: Mullae Dong Expedition Participation Writer Exhibition_Lonely Night, To You came to, # 206 of the Mullae Arts Center, Seoul
Art Bazar Cheongju Special Exhibition, Cheongju Sunan-gil Special Exhibition.
UHD MULLAE; Ultra-resolution image-Memory wall, Gang-Yi studio, GS Gangseo N Tower, Seoul
2018 mullae value #1 : Ignition, GS Gangseo N Tower, Seoul
Moon Layer; Mullae’s bars, a tour of four places in Mullae-dong, Seoul
2015 MOD SHOW 2015, SalonARTERTAIN, Seoul2014 MOVE OR DIE, ART SPACE HUE, Paju
VARAM the Younger Artists, Daejeon, SPACE SSEE
2013 Kim joonⅩ M.O.D, Collage+, Seoul
To Me From You, Daegu Art factory, Daegu
MOVE OR DIE, Gallery Dr. Strange Love, Seoul
The Public’s Extended, Culture Station Seoul 284
2012 face to face, Pusan, Kim’s Art Field Museum, Busan
2011 Create Arts with ten thousand won, Daejeon Museum of Art Art Center, Daejeon
Collection
OCI Art of Museum
OCI Company Ltd.
Korean National Chungcheongbuk-do Office of Education
Awards/Grants
2023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RE: SEARCH> fund selection
2020 <2021 OCI Young Creatives>
2019 Mullae Art Village Support Project MEET 2019
2018 Mullae Art Village Support Project MEET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