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Ⅱ
서고운
2016.11.30 ~ 2016.12.27
ABOUT
서고운
갤러리밈의 윈도우갤러리는 젊은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입니다.
서고운 Seo Goun
학력
2010 국민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졸업
2006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7 갤러리 밈 예정
2016 위에서 아래에서 가까이에서 그리고 멀리서, 복합문화공간 콜라보마켓, 서울
2014 국카스텐 아트워크 프로젝트 [FRAME] with 서고운,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네모, 서울
2013 사라진 모뉴먼트, 갤러리 도스,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SeMA - 이머징 아티스트선정)
2013 사이성의 알레고리,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서울
2009 스핑크스의 눈물, 송은아트큐브, 서울
2008 하피의 숲, 갤러리 도올, 서울
2007 델리리움 :꿈꾸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카페인, 미술공간 현, 서울
부스& 2인전
2008 의식의 신세계(석사 학위 청구전),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06 TESTICLE _상징적 거세(데이빗린치 오마주 퍼포먼스),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05 키아/오컬트 파워,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05 YA PROJECT5 :욕망의 알레고리, 가 갤러리, 서울
기획전
2016 기묘한 장막, 세움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6 Made in Seoul 메이드 인 서울 2016, 메이막 아트센터, 프랑스
2016 Trans, 주 인도 한국 문화원, 뉴델리, 인도
2014 라운드–업 (2013 Emerging 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보고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2 도어즈 아트페어 2012,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
2012 소셜 아트 @예술, 소통 방식의 변화,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12 신 새김전, 아트 스페이스 에이치, 서울
2011 서울 컨템포러리 신세대 아트 스타 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1 나는 화가다, UNC 갤러리, 서울
2010 서투른건 하고 싶지 않아, DNA 갤러리, 서울
2010 예술, 도시의 부활을 외치다, 문래예술공장, 서울
2009 서고운 쇼케이스, 플래툰 쿤스트할레, 서울
2009 극장전, 삼성극장, 부산
2009 아트로드77-with art, with artist, 아트스페이스, 헤이리
2009 프로포즈, UNC갤러리, 서울
2008 대학 미술 협의회 기획전_대동단결,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축교사갤러리, 서울
2008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 고양아람미술관, 고양
2008 아파 아파, 그문화, 서울
2008 인사미술제 - 미와 추의 사이, 본 갤러리, 서울
2008 SeMA 2008-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8 현상과 환상, 아카 서울 갤러리, 서울
2008 어떤 상상, 스페이스 라 이슬라, 서울
2007 링크Ⅲ_concord, 국민대학교예술관, 서울
2007 IAF 인천아트페어 차세대 유망 작가전, 인천
2006 5회 시사회전(작가교류프로그램), 팀 프리뷰, 서울
2005 퍼니팜,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05 핑크팬츠 살인사건, 14개의 단서(P.I.A), 웰콤 갤러리, 서울
2005 √Room6, 갤러리 반, 서울
수상&후원
2013 서울시립미술관SeMA - 이머징 아티스트 선정작가
2013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신진작가 공모전 우수작가상 수상
2009 송은문화재단 (무료대관 선정작가)
2009 서울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 - 시각예술부분 선정 작가)
2008 갤러리 도올 _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선정 작가
2007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부분선정작가)
2007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finds hidden treasure _영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선정작가.
작품소장
한국미술박물관 외
나에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평생 풀기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일종의 자기 증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저 예쁜 것들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 안에 감춰진 진실들을 발견하고, 무너짐과 쌓아 올림을 반복하는 것이 곧 나와 내 주변의 현실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회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그 과정은 긴 삶의 여정이기도 하다. 나는 매일 추동 하는 에너지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형태-이미지-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들이 캔버스 안에서 현실에 대한 재현(representation)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지금까지 죽음과 삶의 경계에 놓인 것들, 사이와 틈에 존재하는 것들을 관찰해왔고, 최근에는 난민과 관련된 이슈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들것에 실려가는 아이, 부서진 건물들, 손, 머리, 표정들, 회색 벽, 연기, 총성들, 붉은 색들, 돌돌 말린 하얀 천들, 부푼 흔적, 구멍, 고통들, 타버린 것과 같은 장면들은 이미 고정되어 버린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 장면들을 바라보면서 늘어지고 생기를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과 슬픔의 덩어리들을 자주 마주하곤 했다.
나는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이 시작이고 죽음이 끝이 아닌, 죽음이 시작이고 삶이 끝인 세상을 상상하며, 무엇보다 삶과 죽음은 빛과 그림자 처럼 혹은 추함과 아름다움처럼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삶에 대한 애착이 깊어갈수록 나의 작업은 점점 더 참혹한 이미지에 가까워지게 된다.
그림 안의 이미지들은 모두 다 다른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나의 다양한 자화상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모티프들은 마치 현실과 현실의 바깥을 유영하듯 그림 안에서도 또 다른 프레임 안의 비현실과 마주하고 관계를 맺어간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주변의 일들은 당신의 이야기이면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때로 우리는 삶이라는 궤적 안에서 시작도 끝도 없이 원을 그리는 행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 많은 무형의 밤들과 무시무시한 악몽과도 같은 일들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위에서, 아래에서, 가까이에서, 그리고 멀리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 과정이 나의 작업이고 나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