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be
그린의 웅덩이
김선영, 이지영
2020.10.21 ~ 2020.11.15
M’cube는 새로움에 대한 열정으로 실험적 영역을 탐구하고 그 한계에 도전하는 영아티스트를 발굴ㆍ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M’cube is a program to discover and support young artists who explore experimental territories with a passion for novelty and challenge their limits.
ABOUT
김선영, 이지영
김선영 Sunyoung Kim
2014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10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정지, pause.,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 텅 빈 바다,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5 우리라는 우리, 갤러리 버튼, 서울
2014 닫힌 방, 갤러리 담, 서울
2013 나의 자리, 갤러리 S101, 서울
단체전
2020 cre8tive-report, OCI미술관, 서울
2019 유니온아트페어, 에스팩토리, 서울
멀티액세스-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발신자 조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양성평등주간 기념전-낯_섦, 김만덕기념관, 제주
2018 Art+Work, 아트센터화이트블럭, 파주
살롱 드 경기, 모란미술관, 남양주
밤을 잊은 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신소장품전 ,오산시립미술관, 오산
2017 사려공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
2016 자아내다, 한국미술관, 용인
그 틈, 신한갤러리_역삼, 서울
내일의 작가,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그림가게, 서울시청시민청, 서울
2015 흐르는 땅-태백, 철암탄광역사촌, 태백
cold-fact, 조선대학교미술관, 광주
바람난 미술’55,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 서울
이종교배, 아트포럼리, 부천
2014 On Going, 오픈스페이스배, 부산. 그 외 다수
수상 및 후원
2020 종근당 예술지상, 후원&주최 종근당, 한국메세나협회, 아트스페이스휴
2020 서울예술지원-창작준비지원 RE;SEARCH, 서울문화재단
2018 광주화루-우수상, 후원&주최 광주은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2016 신한영아티스트페스타,후원&주최 신한그룹&신한갤러리
겸재정선미술관-내일의 작가-대상,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201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작품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겸재정선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등
작가노트
나는 이 공고하게 다져진 사회 안에서 여전히 굳건하지 못하고 흔들거리며 휘청거리고 있다. 확신없이 내가 누구인지,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묻는 불안한 경계의 지점. 그 자리에 내가 서있다. 어디로 가는지, 어디인지 확실치 않은 풍경들을 바라보고 그리며 나또한 어디로 가는지 내가 어디에 자리하는 지를 되묻는다. 나의 작업은 그러한 ‘바깥’모습과 함께 흔들리고 확실하지 않은 ‘안’의 모습을 함께 구성하여 선보여왔다. 어떤 선, 벽, 경계로 구분 지어진 영역을 사회로 규정하고 그 안에 편입되지 못한 영역을 개인의 영역이라고 부르면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와 ‘밖’에 머물고 싶은 개인의 욕구를 작업으로 표현했다. 특히 버려진 공간이나 목적성을 상실한 공간에 나 자신을 투사하여 밖을 바라보고 그 밖에서 다시 안을 생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나의 상황을 풍경에 대입해서 작업하던 만큼 나에게 장소와 시간, 대상은 중요한 소재였고, 그랬기에 나의 삶과 작업은 밀접하게 닿아있었고 그러길 바랬다. 그러던 중 나는 신체와 내면의 문제로 얼마동안 작업을 하지 못하며 생각의 속도가 몸의 속도와 달라지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장소와 대상에 의존한 그리기, 내면에 갇혀 풀어냈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조금 거두며 확실한 이미지에 대한 물음을 지우거나 쌓아 올린 이미지로 풀어내며 드러나는 이미지보다 그리는 태도,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Pause-cleaning>, <remove or stack>은 공간이라는 틀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쌓아 가던 나의 주된 인식과 감각이 시간 안에서 형성되는 감정으로, 점점 뚜렷해지는 것이 아닌, 점점 확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으로 옮겨가는 것이었다.
이후 체화된 풍경을 그리던 손은 신체조차 하나의 틀로 여기는 감정을 담아내는 그림으로 변화한다. 지리적 경계를 그려내던 화면은 신체라는 막을 통해 가장 먼저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신체라는 구조와 몸이라는 막에 집중한다. 사회라는 틀 안에서 견고하지 못한, 확실하지 않은 내가 겪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 좌절과 의문을 소스로 살아나가는 나의 모습을 그려내며 무엇인가가 남기고 간 자리에서 불변성 없이 쌓여가는 것, 또 지워지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집중적으로 한다. 사회 안에서 자리 잡지 못한, 자리 잡지 않는 대상들의 모습을 몰드에서 떼어낸 어떤 형태, 캐스트의 모습에서 재확인하고 이들의 모습을 깊이 잠들지 못한 채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있지 못하는, 어쩌면 자신이 빠져나온 틀에 다시 기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러한 작업을 몸이라는 ‘몰드(mold)’ 안에서 나오는 신체성이라는 ‘캐스트(cast)’를 구조에서, 사회에서, 신체를 빠져나오려는 감정들의 모습으로 기록하려한다.
이지영 Jiyoung Lee
2009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4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7 인물원-First Apple, 갤러리밈, 서울
2013 검은인물원, 아트스페이스H, 서울
2010 그들의천지창조, 아트스페이스H, 서울
2008 인물원, 미술공간현, 서울
2006 동물원, 진흥아트홀. 서울
단체전
2019 검은회화, 갤러리구르지, 서울
2018 Reality Show, 미메시스아트뮤지엄, 파주
Mind drawing project, 창성동 실험실, 서울
낭만창전, 경북대학교미술관, 대구
2016 광주아트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그틈, 신한갤러러, 서울
문방구, 헬로우뮤지움, 서울
2015 소마드로잉-무심無心, 소마미술관, 서울
홍콩크리스티
KIAF, 코엑스, 서울
묵선전, 아트스페이스H, 서울
Affordable Art Fair,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2014 가을사색展, 갤러리호감, 서울
Affordable Art Fair, Pit Building, 싱가포르
오래된 풍경展, 롯데갤러리, 대전
그리기의 즐거움 화가:사의찬미, (재)한원미술관, 서울
SOAF, 코엑스, 서울
Young Revolution, Ion Art Gallery, 싱가포르
2013 한글꽃, 한글꿈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
do-do small works, Gallery P1, 서울
와樂!, DMC홍보관, 서울
2012 헬로우 묵.지.빠3, 헬로우뮤지움, 서울
공장미술제, 대안공간 루프, 장항
젊은날의 정경展, 나루아트센터, 서울
한국화, 새로운 모색, 갤러리 라메르, 서울
small is beautiful, 아트스페이스H, 서울
Close to you, 갤러리골목, 서울
2011 KIAF, 코엑스, 서울
Upload-都市, 아트스페이스루, 서울
사랑을 품다展, 금천예술공장, 서울
The Space of Life, Gallery P1, 서울
반달아!사랑해!展, 미술공간현, 서울
Out of Shadow, 세브란스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HOTEL ART FAIR in DAEGU, 노보텔, 대구
2009 블루닷 아시아,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
express me, 아트스페이스H, 서울
Homecoming YAP, 갤러리정, 서울
화랑미술제-부산, 벡스코, 부산
Salon des Arts Seoul, aT center, 서울
외 다수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미메시스아트뮤지엄, 헬로우뮤지움
작가노트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역할의 나열이라는 생각을 한다.
무수한 역을 맡고 있는 나는
그 역할들 안에서 특별한 본래의 ‘나’를 찾고자 노력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음을 안다.
우리는 그 역할들을 서로 주고 받으며 성장한다.
그런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쌓아 올린 축척된 경험은
하나의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나는 그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숲이라 인식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의 숲을 짓는다.
역할과 역할의 충돌,
독자적 세계를 갖춘 숲과 숲의 충돌과 융합은
어떻게든 우리를 확장시켜 나아가리라 믿는다.
나는 그 숲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